≪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빌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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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해체하면 주목 못 받을 거라고 예상해"…'34세' 윤지성, 아쉬움도 미련도 없었다 [인터뷰]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워너원 활동이 끝나면, 그 당시 받은 주목과 사랑의 1/10도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미리 여러 걱정과 예상을 했기 때문에 활동이 끝나고 나서 허탈함이나 아쉬운 감정은 남지 않았죠. 그런 생각이 들었던 만큼 최선을 다했습니다."

윤지성이 이렇게 말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워너원 리더 출신이자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윤지성을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에 출연하며 등장과 동시에 유쾌한 화법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91년생으로 당시 27세였던 그는 긴 연습생 생활 끝에 대중 앞에 섰고, 또래 참가자들보다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그런데도 윤지성은 위축되지 않고 위트 있는 리더십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확고히했다. 그는 연습생들 사이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갔고, 밝은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는 곧 팬들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독보적인 인상을 남긴 그는 탄탄한 팬덤을 형성했고, 결국 최종 8위로 데뷔에 성공해 11명으로 구성된 워너원에서 리더라는 중책을 맡았다.
사진=빌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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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재치 있는 입담과 밝은 이미지로 주목받았지만, 윤지성이 데뷔 9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그 이상의 진가가 발현됐기 때문이다. 그는 '프듀' 속 캐릭터에 머무르지 않고, 유기견 봉사를 비롯한 지속적인 선행과 긍정적인 영향력, 가족에 관한 깊은 애정, 팬들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으로 성실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실제로 취재진이 만난 윤지성 역시 진중함과 유머를 고루 갖춘 인물이었다. 질문 하나하나에 솔직함을 담아 답했고, 여기에 특유의 재치를 더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인터뷰 내내 대화는 마치 라디오처럼 편안하게 흘러갔다.

워너원 활동이 끝난 뒤 인기가 식을 것이라 예상한 이유를 묻자 윤지성은 잠시 생각하다 미소를 지으며 "그냥 왠지 그럴 것 같았다. 직감적이었다. 멤버들은 잘할 거 같았고, 실제로 지금도 잘하고 있어서 너무 뿌듯하다. 그런데 왜인지 나는 그러지 못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러나 팬들 덕분에 내가 계속해서 열심히 살 수 있었다. 밥알들(팬덤 명)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빌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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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성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음악연극과와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을 졸업한 뒤, 워너원 활동 중 동국대학교 공연예술학 대학원 진학을 병행했다. 워너원의 활동 막바지였던 앨범 '켜줘 (Light)' 무대 당시 대학원 수업에 성실히 참여했다고 밝혔다.

"제가 데뷔를 좀 늦게 한 편이잖아요. 연습생을 7년간 하면서 가수가 안 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있었어요. 인생 장담할 수 없단 생각에 데뷔 전부터 대학원 준비를 같이했습니다. 전부터 계획해 놓았던 하나의 목표였던 거죠. 딱 데뷔했을 때는 연예 활동하느라 갈 수 없었고,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때 지금은 성실하게 출석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워너원 활동 종료 후 그는 2019년 5월 육군으로 입대해 2020년 12월 전역했다. 이후 2021년 11월 첫 방송 된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를 통해 배우로서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나만 보이는 재벌과 동거중입니다', '천둥구름 비바람' 두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4년 만에 드라마 캐릭터로서 새로운 모습을 내비쳤다.
사진=빌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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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회상하거나 미래를 그리기보다는, 현재 지금 당장 제 옆에 있는 분들께 감사함을 느끼고 그만큼 더 잘하려고 합니다. 이 세상에 잘나고 매력적인 사람이 넘쳐나잖아요. 그런 수많은 사람 중 저를 선택하고 좋아해 주시고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윤지성은 "감사함과 그리움의 감정이 다르다. 워너원 시절을 비롯해 지금까지 날 관심 있게 보고 응원해주는 것에 너무 감사하지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거나 그립진 않다. 그저 현재의 소중함을 가장 중요시하고 지금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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