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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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과 친하다고 알려진 1988년생 모델 출신 배우 김재영이 곧 40대를 앞뒀다며 이번 작품이 아이돌 역할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더세인트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MC 박경림의 진행 아래 최수영, 김재영, 이광영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이돌아이'는 최애 아이돌이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상황에서, 그의 무죄를 밝혀야 하는 스타 변호사가 팬심과 의심 사이에서 진실을 좇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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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아이돌 도라익 역을 맡은 김재영은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잘 몰랐는데, 역할을 하면서 재킷 촬영이나 음악 녹음을 하고 악기를 배우다 보니까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느꼈다. 페스티벌 공연 신을 찍었는데 관객의 에너지를 받는 게 좋았다"며 "다시 태어난다면 아이돌을 해보고 싶다. 지금은 늦은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최수영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김재영은 "수영 씨가 소녀시대라는 아이돌 선배다 보니까 내 노래 영상을 보면서 '조금 더 카메라를 봐라', '웃어라', '숨 쉬어라' 같은 걸 많이 체크해줬다. 덕분에 그나마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22년 tvN 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 한 차례 슈퍼스타 역할을 맡았던 김재영은 "내일모레 마흔이다. 이번이 아이돌 역할의 마지막일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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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나 역을 맡은 최수영은 김재영에 관해 "너무 좋은 사람이다. 연기도 그렇고 성품도 그렇고 가식적인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까 늘 진실한 감정을 연기하려고 한다. 내가 현장에 계산하고 가더라도, 재영 오빠와 연기 호흡하다 보면 감정을 자연스럽게 주고받게 된다.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칭찬했다.

최수영은 "라익이를 김재영 배우가 연기한다고 했을 때 무대 위 모습이 잘 상상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켜보니 김재영 씨가 가진 순수하고 솔직한 면이 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연약하고 자유롭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요소들이 도라익을 연기하는 데 가장 필요했다. 거짓말을 못 하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 덕분에 라익이의 연약함과 자유분방함, 처연미까지 살아났다. 무대 위 모습이 상상되지 않았던 건 나의 얄팍한 생각이었다. 김재영이 아닌 도라익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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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PD는 "내가 실제로 덕후가 아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맡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감정선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1회부터 세나의 감정을 빌드업하는 데 집중했고, 촬영 시작 훨씬 전부터 소품 촬영을 진행하며 덕질의 역사를 디테일하게 담으려 했다"며 "아이돌의 이면에 관한 자료 조사도 많이 했고, 라이브 방송 중 사생팬과의 상황 등도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사람으로서 얼마나 힘들지 공감하려 했다"며 "팬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도 캐릭터의 감정선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접근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아이돌아이'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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