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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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47)이 반신마비가 왔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고준이 절친으로 조재윤, 이상준을 초대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고준은 어릴 적 전신 화상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억은 못 하는데 1살 이전에 화상 환자였다"며 "커피포트에 우유를 데우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내가 전기 포트 줄을 잡아당긴 거다. 그게 쏟아지면서 팔과 배에 화상을 입었다. 당시엔 어린아이라서 전신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준은 "유치원 때부터 놀림을 너무 많이 받았다. 괴물, 외계인이라고 놀리고, 돌로 맞을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47세' 고준, 전신 화상 환자였다…"괴물이라고 돌 맞기도, 母 탓 아냐" ('4인용식탁')
그러면서 고준은 "어머니에겐 항상 어머니 탓이 아니라고 한다. 덕분에 훌륭한 배우가 되었다고 하는데도 눈물을 훔치신다. 어머니 아니었으면 이렇게 되지도 못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고준은 남다른 그림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 어릴 때 만화를 따라 그리다가 25년 만에 다시 그렸는데, 그걸 유니크하게 봐주시더라. 그림을 다시 시작한 지 1년 만에 뉴욕 전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침실에 걸린 그림에 대해 "사연이 있는 그림"이라며 2005년에 그려 2023년에 완성했다고 말했다. 고준은 "2005년에는 연봉이 120만 원밖에 안 됐다. 사귀던 여자친구한테 선물을 주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 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어렸을 때 사용하던 물감으로 캐리커처를 그려 선물했다. 헤어진 뒤 그림을 돌려 받았는데 기억을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창고를 뒤져 보니 있더라. 그래서 그 위에 다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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