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배우 안재욱이 올해 'KBS 연기대상' 대상 후보에 오른 게 적절한지를 두고 시청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에도 불구하고 그를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했던 게 적절했는지가 이 논란의 핵심이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최고 시청률 21.9%를 기록해 올 한해 KBS의 최고 인기 드라마로 꼽혔다. 이 덕에 주연 배우 안재욱이 연기대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16년 KBS '아이가 다섯' 이후 약 10년 만의 KBS 복귀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안재욱의 화려한 복귀와 맞물려 과거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이 다시 조명되면서, KBS의 출연 기준을 둘러싼 '이중잣대'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안재욱은 2003년과 2019년 2월 두 차례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특히 2019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안재욱은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예정됐던 드라마, 영화에서 모두 하차했다. 자숙의 의미로 활동을 중단했지만, 약 두 달 만에 연극으로 복귀하면서 당시에도 '복귀 시점이 너무 이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논란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KBS가 다른 사례에서는 훨씬 강경한 조처를 했기 때문이다.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은 2007년과 2022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후 KBS로부터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S 측은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 처분을 내렸다가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되자 방송 출연 정지로 강도를 올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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