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진희는 이은결과의 인연에 대해 "직접적인 인연은 전혀 없다. 그런데 연결 끈이 전유성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유성의 딸이 하는 카페에 가면 한번씩 카드 마술을 보여줬다. 전유성이 마술을 좋아하고 마술 관련된 사람들과 연결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은결을 만난 적은 없는데 TV에서 전유성의 운구를 맡았던 모습을 봤다. 그 장면이 감동스러웠다. 서로 본 적은 없지만 이은결한테 감사하고 보고 싶다는 생각에 초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은결은 "자주 뵀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옆에서 본 선생님은 코미디언이라고 정의하기보단 코미디적 상황을 연출하는 연출가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피식하고 웃어넘길 일을 진지하게 만들어 놓더라. 신기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계속 던진다. 어떻게 보면 질문을 계속 던지는 거다. 사람들에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람 같다"라고 전유성을 기억했다. 이어 "제가 '나무를 심는 사나이'라는 책을 좋아한다. 나무를 심는 사람처럼 전유성은 척박한 땅에 씨앗을 혼자 심어둔 거 같다. 어느날 보면 숲이 돼있고 물이 흐르고 사람들이 놀고 있는 거다. 대중이 그냥 코미디언으로 보는 게 내심 분했다. 선생님이 문화 예술가로서, 대중 예술가로서, 연출가로서 해놓은 게 많았다. 그래서 선생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모시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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