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서는 '러블리 vs 배불리! 역대급 딕션으로 또박또박 주고 받는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문상훈은 서현진의 트레이드마크인 '또박또박한 발음'과 '탄탄한 발성'을 언급하며 토크를 시작했다. 서현진은 "주변에서 발음이 잘 들린다고 많이들 말씀해 주신다"고 인정하면서도 "가끔은 오히려 안 들려도 될 부분까지 너무 선명하게 들려서 그게 또 연기할 때 어려울 때가 있다"고 예상외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문상훈은 서현진의 발언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속 발음을 과장된 딕션으로 흉내 내며 "발음이 너무 좋으니까 더 쪽팔려"라고 셀프 굴욕 패러디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현진은 잠시 머리를 감싸 쥐며 난색을 표했지만 이내 쿨한 웃음으로 받아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MBTI가 INFP인 문상훈은 서현진도 같은 타입인 것을 언급하며 공통점을 찾았다. 문상훈은 과거 자신이 '유퀴즈'에서 보여줬던 '감성적인 편지 낭독' 장면을 언급하며 "그 클립만 따로 올린 영상이 조회수 100만을 넘었는데 그 주에 전 세계 손수건 매출이 30% 올랐다" 등의 과장된 멘트로 서현진에게 웃음을 유도했다.
그런가하면 서현진이 팬들의 '주접 댓글'을 직접 읽는 코너가 마련됐다. 제작진은 서현진이 팬들의 과한 주접을 잘 견디지 못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처음 등장한 댓글인 "언니 진짜 별로…"라는 자극적인 문구에 서현진이 당황하자 문상훈은 "자세히 보기를 눌러보라"고 유도했다. 전체 문장은 "언니 진짜 별로… 내 마음에 별로"라는 대표적인 반전형 '주접 댓글'이었다.
이어 등장한 "언니 완전 별로…"로 시작하는 댓글 역시 "우리 언니를 우울하게 만드는 건 별로 상처 주는 것도 별로 그러니까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식의 '츤데레 응원글'이었다. 서현진은 웃다가도 얼굴이 붉어져 "이런 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쩔 줄 몰라 했고 문상훈은 "이 정도면 거의 주접 무기력증 수준이다"며 "팬 서비스 예능을 더 자주 나와야겠다"고 농담했다. 부끄러워하는 모습 속에서도 서현진은 팬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읽으며 오랜 시간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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