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는 '아찔했던 뇌경색..목숨 살려준 윤정수 김경란에게 제대로 보양식 차린 선우용여(집밥한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윤정수와 김경란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선우용여는 결혼 준비로 인해 체중을 감량한 윤정수를 보고 "살을 빼너 너무 좋다. 결혼이 좋긴 좋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윤정수는 "우리 집은 내가 원래 살림을 다 하던 집에 그 친구(아내)가 들어와서 같이 사는 구조"라며 웃어 보였다.
윤정수는 "집안 분리수거도 내가 다 한다. 아내가 신혼집 꾸미자고 하지도 않고 '돈 아끼고 이렇게 사는 게 좋다'고 해줘서 고맙다. 밝고 뒤끝 없는 사람이라 더 좋다"고 덧붙였다.
선우용여는 윤정수에게 음식을 떠주며 "알 좋아하지? 임신해야 한다. 이거 먹고 잘 만들어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정수는 "아직 임신은 안 됐다"고 반응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신혼여행 가서 만들고 와. 너무 힘주지 말고 마음을 비워야 잘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영상에서는 선우용여의 과거 뇌경색 일화도 공개됐다. 윤정수는 한 건강 프로그램 녹화 당시를 떠올리며 "말이 이상하게 나오고 혀가 꼬였다. 손을 들어보라는데 이게 안 올라가더라. 김경란이 '이상하다' 싶어서 바로 녹화를 중단하고 선생님을 불렀다"고 회상했다. 김경란은 "선생님이(선우용여가) 직접 운전해서 가겠다고 고집했었다. 그래서 결국 제작진이 대리운전을 불러 병원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선우용여는 "지금 생각해도 그때가 내 인생의 골든타임이었다. 30분만 놓쳤어도 뇌에 산소 공급이 끊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내 몸을 정말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경란은 "나는 (이혼 후) 이제야 비로소 자유를 얻은 느낌이다. 이제 20대처럼 마음 편하게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도 다니고, 데이트도 하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선우용여는 "네가 좋아하는 연기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중요하다. 네가 즐거우면 그걸로 됐다. 나이 들수록 사람들 만나고 함께 밥 먹고 얘기 나누는 게 곧 보험이다. 몸도 마음도 혼자 두지 말고 챙기고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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