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현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서는 '오늘 밤 2층이들을 가지겠어,,,☆ 내성적인 두 남자의 소심한 유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등장한 지난 2020년 보컬 듀오 이프를 결성하기 전 포맨 3기로 약 10년간 활동했던 신용재와 김원주는 무려 17년 동안 함께하면서도 단 한 번도 다투거나 서로에게 서운한 적이 없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원주는 "저희가 포맨으로 10년 정도 활동하다가 회사를 나오고 새 출발하면서 이프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용재는 "두 사람이 성향과 생각, 취향까지 비슷해 의견 충돌이 전혀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조현아는 어반자카파 멤버들이 싸운 후 무대에 올라가 서로 시선을 회피하며 노래를 불렀던 상황을 재연하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현아는 "항상 나만 화나 있다"고 덧붙이며 다툼 없는 이프의 팀워크에 감탄했다.
신용재는 김원주를 향해 끈끈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용재는 최근 김원주에게 색상까지 화이트로 맞춰 커플 마이크처럼 보이는 커스텀 마이크를 깜짝 선물했다고 밝혔다. 김원주는 "라이브 클립 찍는 날 엘리베이터에서 무심하게 받았다"고 자랑했고 신용재는 "둘이 있는데 색깔이 다르면 이상할까 봐 선물한 것"이라며 "너무 연인 같나"라고 민망해했다.
신용재는 요즘 김원주를 보면 "저 형 무슨 생각 할까 궁금하다"며 괜찮은지 물어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김원주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자 조현아는 "우울은 무조건 하향곡선이다"며 "굉장히 노력해야만 원점으로 올 수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김원주는 "이렇게 얘기해주는 사람 처음이다"라고 고마워하며 슬럼프 후 외부 활동이 줄어들었다고 털어놨다. 신용재는 "형의 우울감이 길어져 시기를 놓쳤던 게 '괜찮냐'는 말조차 괜히 기분만 안 좋아질까 봐 조심스러웠다"며 걱정했다. 김원주는 신용재가 "형이 빠르지 않아도 좋으니 진심으로 괜찮아졌으면 좋겠다"고 통화로 말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입증했다.
그런가하면 세 사람은 포맨의 '고백'을 함께 불렀다. 신용재는 함께 노래해 보고 싶은 가수로 어반자카파를 꼽으며 "보컬이 특화된 그룹이다"며 "같이 해보면 너무 좋겠다"고 협업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신용재는 앞서 HYNN(박혜원)과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함께 불렀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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