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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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브라이언이 이혼에 대한 걱정을 밝혔다.

지난 12월 10일(수) 11시에 첫 방송된 JTBC ‘이과생 상담동아리–T끌모아 해결’ 1회는 지식과 이론으로 뭉친 각 분야의 선배들이 고민 상담을 해준다는 대학동아리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동아리 회장, 부회장, 막내로 변신한 홍진경-장성규-조나단과 동아리 선배들로 등장한 과학자들 물리학자 김범준-진화생물학자 김준홍-뇌공학자 최명환-화학자 장홍제-천문학자 지웅배가 정모 개최를 알렸다.

이후 홍진경은 “피도 눈물도 없는 이과생들이 무슨 상담이냐?”라는 주변의 걱정을 늘어놓으면서도 “때로는 냉정한 팩트가 명쾌하고 속 시원하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화학자 장홍제는 “객관적으로 보고 신랄한 과학적인 의견이 필요하다면 이과 상담동아리에 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장점을 얘기했지만, 단점을 묻는 장성규의 질문에 “그 외 모든 것들이 단점”이라고 말해 폭소를 일으켰다.
/ 사진 제공=JTBC ‘이과생 상담동아리–T끌모아 해결’ 방송 캡처
/ 사진 제공=JTBC ‘이과생 상담동아리–T끌모아 해결’ 방송 캡처
심상치 않은 T형 선배들로 인해 웃음과 긴장감이 동시에 흐르던 순간 첫 번째 게스트인 가수 브라이언이 등장했다. 홍진경은 300평 대저택에, 연 매출 157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모든 것이 완벽한 브라이언이 가진 고민을 물었고 브라이언은 “사주를 즐겨 보는데 매번 이혼 수가 있다고 한다. 연애할 마음이 안 드는데 어떻게 하죠?”라고 밝혔다. 그리고 브라이언은 매번 사주를 보러 갈 때면 이사 수나 사고 수 등에 대한 적중률이 높았던 덕분에 어느새 사주 마니아가 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5인의 과학자들은 사주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고, 뇌공학자 최명환은 “뇌는 특징적인 것만 기억하므로 틀린 사주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리학자 김범준은 “사주가 미래를 예측한다는 거에는 아무 근거가 없다. 사주 자체가 불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때 사면초가에 빠진 브라이언을 돕기 위해 사주 관상 정밀 분석가로 유명한 박성준 역술가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브라이언은 박성준 역술가가 자신에게 주로 분홍색, 빨간색 톤이 좋다고 해서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며 “지금도 분홍색을 입고 있다”라고 신뢰감을 내비쳤다. 박성준은 브라이언에 대해 “이혼 수의 유형에 여러 가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 사진 제공=JTBC ‘이과생 상담동아리–T끌모아 해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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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은 사주에 대해 불신하는 과학자들이 이혼 수에 대한 근거를 묻자 “가능성이다. 사주는 태어난 연월일시(사주)에 목화토금수라는 오행의 에너지가 연동하여 그 사람의 기질이나 성정을 결정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물리학자 김범준은 “대표적인 유사 과학적 사고방식”, 진화생물학자 김준홍은 “어떤 사람을 기술하는 것들이 두루뭉술하다”라고 역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성준은 “대한민국은 음양의 태극과 주역의 사궤가 태극기에 박혀있는 나라인데 이 환경이 너무 안타깝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을 건네 박장대소하게 했다.

과학자들의 사주 불신에 관한 분위기는 뇌공학자 최명환이 사주와 관상의 연관성에 대해 묻자 180도 달라졌다. 박성준은 이성계와 사주가 같았던 양봉업자의 일화를 꺼내놓으며 물리학자 김범준에 대해 “자기 사고에 빠져있다”라고 평했고, 관상학적인 성형을 질문하는 화학자 장홍제에게는 “눈썹과 눈썹 사이는 주름 없게 관리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 사진 제공=JTBC ‘이과생 상담동아리–T끌모아 해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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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성준이 동아리 부원들의 사주와 관상을 보고 2026년 운세 1등과 꼴등을 뽑는 ‘운세 어워즈’가 펼쳐진 가운데 박성준이 2026년 운세가 가장 좋은 인물로 물리학자 김범준을 꼽자, 김범준은 앞에 보였던 불신은 온데간데없이 만세를 하며 좋아해 포복절도하게 했다. 반면 꼴등으로 뽑힌 막내 조나단에게는 허리 등 하체 관절 건강을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여자에 대한 욕구는 강해지지만 여자가 없다”라고 전해 조나단을 패닉에 빠뜨렸다.

뒤이어 브라이언과 홍진경이 귀신을 본 경험에 대해 털어놔 등골을 오싹하게 했지만, 과학자들은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귀신을 부정했다. 이에 박성준은 미스터리한 상황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 반문했지만, 화학자 장홍제는 가위눌림을 비롯해 최근에 700년 만에 도깨비불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예를 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 사진 제공=JTBC ‘이과생 상담동아리–T끌모아 해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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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귀신을 부정하는 과학자들이 좀비의 등장을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로 꼽아 충격을 안겼다. 좀비 곰팡이에 걸리면 당이 부족해져서 비정상적인 섭식이 증가한다며 이로 인해 좀비 역시 가능하다고 주장해 모두를 경악하게 한 것. 특히 화학자 장홍제는 좀비의 등장을 대비해 철갑옷을 구매한 인증샷을 공개하며, 좀비 브레이크가 터지면 도끼를 들고 참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혀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또한 천문학자 지웅배는 담담한 어조로 외계인이 지구에 오는 것을 기다린다고 전하는 독특한 면모로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의 ‘연애 고민’에 대해 티끌모아 동아리의 모든 선배들은 만장일치로 “걱정 말고 연애해라”라는 솔루션을 전했고, 브라이언은 “결혼이란 것을 죽어도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기회가 생기면 진짜 해볼 만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고민 해결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예능 JTBC ‘티끌모아 해결’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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