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8일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을 전면 교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갱단과의 전쟁'은 마약 카르텔 등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 범죄 조직과 이를 끝까지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4부작 다큐멘터리다.
1·2회 이미 조진웅의 목소리로 편집까지 끝났지만, 그의 은퇴 선언 이후 SBS는 해당 녹음본을 모두 제거하고 새 내레이터로 재작업을 진행했다. 당초 SBS는 '시그널', '경관의 피', '독전' 등을 통해 구축된 그의 형사 이미지가 다큐멘터리의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이 일자 SBS는 결국 내레이션을 교체하는 쪽을 선택했다.
2026년 방영될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의 방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두번째 시그널'은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김혜수·조진웅·이제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지난 8월 모든 촬영을 마쳤다.
총 8부작인 '두 번째 시그널'에는 이미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상황이다. 수백억 원 규모의 제작비와 더불어 수백 명의 배우·스태프들의 노고가 담겨있는 만큼, 작품이 빛을 보지 못할 경우 피해 규모는 상당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후반 작업 중으로 아직 논의 중이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논란을) 지켜보다 향후 편성 등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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