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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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인형과 대화하는 키덜트 남편 장인섭과 마주 앉은 ‘이혼 후 첫 독대’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구주영(한혜진 분)은 남편 오상민(장인섭 분)과 협의이혼을 접수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대화를 청한 오상민에게 “나 좋아해서 결혼한 거 맞니? 근데 왜 걔네가 필요했을까?”라며 물었지만, 오상민이 답하지 않자 답답해했다.
한혜진,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사유는 변태 성향, "좋아해서 결혼한 거 맞냐" ('다음생은')
오는 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다음생은 없으니까’ 9회에서는 한혜진과 장인섭이 이혼 이후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의미심장 독대’가 담겨 먹먹함을 일으킨다. 극 중 구주영은 마지막까지 오상민이 숨겼던 진실을 알기 위해 질문을 던지지만, 오상민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한 채 어색하고 묘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이어 오상민이 정체 모를 상자를 구주영에게 선물로 전한 가운데 오상민이 건넨 선물의 의미는 무엇일지, 구주영은 오상민의 비밀을 알게 됐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혜진은 장인섭과 함께 ‘이혼 부부 독대’ 장면을 촬영하며 침묵과 무게감 사이 묵직한 장면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한혜진은 전남편이 숨기고 있는 말 못 할 진실을 알아내려는 구주영의 감정선을 구현하기 위해 대사보다 깊고 진한 눈빛 열연을 펼쳐냈다. 장인섭은 꽉 다문 입술과 설핏 비치는 서글픈 눈망울로 구주영에게 동요되지 않으려는 오상민의 침묵과 그에 따른 죄책감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제작진은 “한혜진과 장인섭이 선보이는 남다른 문제를 지닌 구주영-오상민 부부의 면면이 안방극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라며 “서로 극과 극의 다름을 극복하려 했지만 결국에는 실패한 한혜진, 장인섭이 이혼 후에 어떤 행보를 걸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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