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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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타들과 매니저들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스타들의 매니저의 비하인드가 잇따라 공개되며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가장 먼저 충격을 안겼던 건 성시경이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성시경은 해당 매니저와 10년 이상 함께 일했다. 성시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몇 달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가족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일은 데뷔 25년 동안 여러 번 있었지만, 여전히 견디기 어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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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역시 최근 한 예능에서 전 매니저의 만행을 공개 폭로했다. 그는 과거 슈퍼주니어 활동 당시 함께했던 매니저에 대해서 '도벽'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신발장 문을 열면 창고 같은 곳이 작게 있었는데 예성이 형이 들어오자 매니저가 (신발장 앞에서) '예성 씨 오셨어요?' 하고 놀라더라"며 "'형 거기서 뭐 했냐'라고 했더니 '아닙니다'라고 하더라. 이상하지 않나. 그래서 나와보라고 했는데 상자가 있었다. 그 안에 우리가 잃어버렸던 모든 물건이 있었다"고 했다.

규현은 "(예성이) 리더인 이특에게 전화했다"며 "그러자 매니저가 무릎을 꿇고 '제발 비밀로 해달라, 한 번만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특이 들어왔는데 무릎을 안 꿇은 것처럼 자세를 바꾸더라"며 "결국 잘렸다. 소름 돋는 건 다른 가수 매니저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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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면허 상태를 숨진 채 불법 운전을 하다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던 매니저도 있었다. 규현은 "건대 사거리에서 유턴을 하면 안 되는데 매니저가 불법 유턴을 했다"며 "경찰차가 사이렌 울리면서 따라오는데 이 형이 막 밟더라"고 말했다. 그는 "'형 뭐 하는 거냐' 했는데 (매니저의) 눈이 돌았다. '규현 씨, 저 이미 면허 정지입니다. 잡히면 안 됩니다' 그러더라"라고 했다.

이어 "(매니저가) 갑자기 역주행을 시작하더라. 앞에 오토바이가 있었는데 천천히 가니까 (매니저가) 클락션을 울리며 비키라고 욕을 했다"며 "바이크 운전자가 (경찰차) 사이렌이 울리니 도망치는 차량인 것을 알고 천천히 가서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매니저는 규현에게 "지금 면허 정지 상태인데 한 번만 자리를 바꿔주면 안 되냐"고 요구했고 매니저는 결국 잡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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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에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정리, 술자리 동석 강요 등으로 24시간 대기를 시키고, 심지어 가족 관련 일까지 맡기며 가사도우미처럼 부렸다고 폭로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화가 난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다쳤다고 호소했다. 여기에 박나래의 모친이 운영한 1인 기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없이 활동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매니저는 소속사와 바쁜 연예인을 대신해 공연·방송·광고·행사 등 매니지먼트 전반을 실질적으로 담당한다. 스타와는 한 몸처럼 움직이고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할 수 있다. 매니저와 오랜 시간 특급 의리를 보여주는 스타들도 많지만 이처럼 사생활 이슈에 연루되는 스타들도 적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성시경과 규현은 털어냈고, 박나래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의 연예계 생활에 있어 이들에게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해주는 매니저가 생기길 바라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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