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tvN '태풍상사'에 출연한 배우 이준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태풍상사'는 첫 회 시청률 5.9%로 시작해 마지막 회 10.3%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TV 부문 화제성에서도 방영 내내 1위를 유지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보였다.
이준호는 작품이 가진 시대적 배경에 대해 "IMF라는 시대적 특성이 뚜렷한 이야기였다. 그 시절을 겪은 세대와 잘 모르는 세대 사이에서 연결고리가 되어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때의 낭만과 사랑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풀어보고 싶은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가님과 감독님, 제작사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히려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방해할 수 있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당연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감독님, 작가님, 제작사를 믿고 연기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준호는 "반년, 1년 사이에 무언가를 이뤄내고 성공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판타지일 수 있다. 엔딩 역시 해피엔딩이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그것 역시 판타지 요소일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의 관점에서 서사를 녹여내고자 한 감독님과 작가님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이준호, 호불호 전개에 소신 밝혔다…"시청자 입장에서 답답했겠지만" ('태풍상사')[TEN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578881.3.jpg)
!['갑질 의혹' 박나래, 편집 없었다…MBC '홈즈', 제작진 공식 입장 없이 방송에 선명히 등장 [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586430.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