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매니지먼트 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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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이호정, 연기 욕심 간절했다…배우 전향 10년 차에 "오디션 말고 ♥러브콜 원해" [인터뷰]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작품 러브콜을 많이 받고 싶어요. 제작진이나 연기자 입장에서 '같이 일해보고 싶은 배우'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서 발탁되는 것도 무척 값지고 감사하지만, 먼저 감독님께 연락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난 배우 이호정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참여한 모든 작품에 오디션과 미팅을 거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1997년생인 그는 2012년 만 16세 나이에 F/W 서울 패션 위크 홍은주 컬렉션으로 데뷔 후 여러 패션쇼와 매거진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모델 업계뿐 아니라 방송계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호정은 빅뱅, 지코, 케이윌, 린, 어반자카파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와 광고에도 출연하며 영역을 넓혀왔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10대를 화려하게 보낸 그는 2016년 MBC 드라마 '불야성'을 통해 배우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꾸준히 작품을 이어온 그는 올해 JTBC '굿보이'와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필모그래피를 확장했다. 특히 '당신이 죽였다'에서 선보인 차갑고 서늘한 악역 연기는 많은 이에게 새로운 면모를 각인하기도 했다.
사진=매니지먼트 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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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만족이 안 돼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호정은 현재 작품 활동하는 데 있어서 과거의 모델 경력이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 오래돼서 잘 기억도 안 난다"며 "그저 어떻게 해야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지,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크다"고 얘기했다.

여러 오디션을 경험했다는 이호정은 "마음이 너무 힘들다. 합격했을 때 뿌듯해서 그런 점은 굉장히 좋지만, 그래도 초조하고 긴장하는 게 커서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미팅 자리에서 잘하는 편이 아니다. 너무 긴장하고 목소리부터 바들바들 떨린다. 간절함과 떨리는 마음이 비례해서 늘 아쉬움이 남는다. 간절한 만큼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은데 떨려서 제대로 어필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사진=매니지먼트 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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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서 세계적인 쇼에 여러 번 올랐던 만큼 긴장을 덜 하지 않냐는 질문에 이호정은 "런웨이는 전혀 안 떨렸다.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느낌이다. 어려서 그랬을 수도 있긴 한데, 지금 작품 오디션을 볼 때는 무척 긴장되고 떨린다"고 답했다.

이호정은 '당신이 죽였다' 합격 발표를 듣기 전까지 약 2주간 식음을 전폐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 그만큼 간절했다. 작품 자체도 좋았지만, 감독님과 꼭 일하고 싶었다. 미팅에서 처음 뵀는 데 아우라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함께 작업해보니까 더 좋아졌다.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매니지먼트 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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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여러 아티스트와 다양하게 작업한 이호정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묻는 말에 "특정한 분이 생각나진 않는다. 모든 분이 다 좋았기 때문이다. 할 때마다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각각 분명하게 배울 게 있어요. 사람마다 특성과 성향이 다르잖아요. 작품 속 캐릭터가 되는 것도 좋지만, 현장에 가면 함께하는 분들께 여러 가지로 얻을 수 있다는 게 좋아요. 그래서 작품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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