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이찬원이 화가 뭉크 이야기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장도연, 이찬원, 이낙준과 윤현민, 이창용이 화가 뭉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뭉크와 폐결핵 이야기가 펼쳐졌다. 뭉크는 엄마와 누나의 보살핌에도 잔병치레가 많았는데 13살엔 폐결핵으로 죽을 고비도 넘기기도 했다. 그런 뭉크에게 닥쳤던 예상치 못했던 일은 누나 소피의 죽음이었다. 원인은 역시 폐결핵이었다.

이낙준은 "옛날에는 실제로 결핵을 유전병이라고 여겼던 적도 있다"며 "잠복기가 긴 결핵을 감염병이 아닌 유전이라 오해했던 것이다"고 했다. 산업혁명 이후 19세기 폐결핵이 창궐했는데 200년간 10억 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어 이낙준은 "근데 또 이게 약간 양면성을 가진 질환이기도 한 게 19세기 예술가들은 결핵을 선망의 대상으로 삼았다"며 "선망의 대상이었던 병마였는데 창백하고 야윈 얼굴 그럼에도 예술에 몰입하는 모습이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이를 듣던 이찬원은 "살아있을 때 여자한테 인기가 많아야지 무슨 소용이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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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의 대표작 '절규'에 얽힌 흥미로운 미스터리가 공개된 가운데 역사상 가장 비싼 그림 중 하나를 그린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불행했던 사랑과 삶이 조명됐다. 파스텔로 그려진 뭉크의 '절규'는 2012년 경매에서 한화 약 1700억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되며 당시 역사상 가장 비싼 그림으로 기록되었다. 이창용은 뭉크가 자신의 작품을 파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했기에 그림을 팔 때마다 똑같이 그렸으며 '절규' 역시 여러 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그런데도 1700억 원에 팔렸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장도연은 '절규' 속 인물이 뭉크 본인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찬원은 그림 속 남자는 절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귀를 막고 있는 것이라고 밝혀 미스터리를 더했다.

또 뭉크의 순탄치 않았던 사랑의 역사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뭉크의 첫 번째 사랑은 세 살 연상의 유명 장군의 딸이었으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면서 이찬원은 "이런 쓰레기 같은"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두 번째 사랑은 논쟁에서 지지 않는 강단 있고 지적인 '테토녀'였는데, 뭉크는 이 여성을 친한 친구에게 소개하며 매운맛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이에 특별 출연한 배우 윤현민은 출연 중인 드라마와 비슷하다며 공감하기도 했다. 마지막 사랑은 이전과는 달리 예쁘고 상냥한 부잣집 아가씨였다. 형편이 어려운 뭉크를 경제적으로 도왔던 이 여성은 결혼까지 꿈꿨으나 두 사람의 관계는 거짓, 집착, 회피로 얽혀 결국 총격 사건으로 치닫게 되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찬원은 과거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아무래도 팬 연배가 다르다"며 "사실 우리는 50세 밑으로는 여자로 안 보는 데 30~40대는 그냥 아기같다"고 밝힌 바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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