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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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마친 윤시윤, 제대로 일냈다…故 김새론 미담 재조명→제2의 전성기 조짐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연기력은 물론 바른 인성과 성실한 태도로 꾸준히 대중의 신뢰를 받아온 배우 윤시윤이 돌아왔다. 2년 전 필리핀 어학연수를 떠났던 그가 오랜만에 작품 활동을 재개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최근 SBS 드라마 '모범택시3'에 특별 출연한 데 이어, 과거 고(故) 김새론과의 일화까지 재조명돼 '제2의 전성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시윤은 2023년 영화 작업을 마친 뒤 국내 연예 활동을 멈추고 해외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그는 2022년 KBS2 '현재는 아름다워' 이후 3년 만에 '모범택시3'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이 작품을 위해 윤시윤은 키 177cm에 몸무게 62kg로, 체지방률은 3%대까지 감량했다고 알려졌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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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3'는 전 시즌이 큰 인기를 끈 만큼 첫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지만, 초반 시청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달 말 윤시윤이 빌런으로 특별 출연한 회차가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윤시윤이 등장한 에피소드는 11.6%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상 밖 악역 연기에 대한 시청자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단정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차갑고 서늘한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작품 복귀에 앞서 윤시윤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예인들이 예능에서 가정사를 반복해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사례가 많지만, 윤시윤은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16년 만에 처음으로 가정사를 전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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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은 지난 8월 '미우새'에서 "엄마가 성인이 되자마자 나 때문에 일해야만 했다"며 불행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20살에 싱글맘이 됐다는 그의 어머니는 "너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다 보니, 네가 언제 걸음마를 했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들 앞에서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다"고 얘기한 윤시윤은 "어린 마음에는 그게 정말 상처였다"고 아픔을 고백했다.

그의 어머니는 "너한테 지금도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윤시윤은 "그때 엄마는 겨우 20대 중반이었다. 그 나이에 그런 상황을 버텨낸 사람은 엄마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위로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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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새론과 관련된 9년 전 일화도 이슈됐다. 2016년 방송된 JTBC 드라마 '마녀보감'에서 호흡을 맞춘 윤시윤과 김새론은 14살 차이가 났다. 윤시윤은 "새론 양이 무리해서 연기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더라. 역할 나이가 17살인데, 욕하려면 나를 욕해야 한다. 새론 양은 건들면 안 된다. 내가 민폐를 끼치는 거다. 새론 양은 맡은 역할을 정말 잘 해내고 있다"며 화살을 자신에게 돌렸다.

당시 그가 팬카페에 남긴 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시윤은 김새론을 두고 "14살이나 어린, 인형처럼 예쁘고 누구보다 예쁘게 우는 연기 천재"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젠 작품에서 만나기 힘들 만큼 어린 우리 꼬맹이, 포털에 있는 이 녀석 기사에 '김새론 최고였다'는 응원 댓글 하나 남겨달라. 나쁜 녀석들이 자꾸 악플을 달아 너무 안쓰럽더라. 격려 한마디씩 쓰러 가자"고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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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를 떠나 재충전한 뒤 연예계로 다시 돌아온 윤시윤은 연기와 예능 모두에서 의미 있는 반응을 얻으며 2년 만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모범택시3'에 짧게 등장했음에도 시즌 3 전체 분위기를 반등시킬 만큼 강한 존재감을 남겼고, 새로운 악역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팬들은 "윤시윤이 연예계에 돌아온 만큼 주연 작품에서도 길게 볼 수 있길 기대한다"며 관심을 보였다. 예능과 드라마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 윤시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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