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가수 DK(디셈버)가 감성 가득한 무대로 황홀경을 선사했다.

DK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이하 '비긴어게인')에 출연해 경주에서 추억 여행 버스킹을 펼쳤다.

이날 DK는 "얀 선배님께 감사드리면서"라고 운을 떼며 얀의 '심(心)'을 가창했다. 그는 강력한 가창력과 거친 매력을 담은 곡을 자신만의 부드러운 스타일로 재해석해 헌신적인 사랑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DK만의 폭발적인 보컬과 감정 표현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노래 후 DK는 "이 노래를 한번 부를 때마다 은퇴가 두 달씩 앞당겨진다"며 "지금까지 행사와 공연에서 수백 번을 불렀기 때문에 '비긴어게인' 끝나고 모레쯤에 은퇴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DK는 자신이 리메이크한 '심(心)'이 노래방 인기차트 1위를 이어간 것에 대해 "체감을 원래 못 했다가 동남아 지역에 계신 분들이 제 뮤직비디오가 같이 나오니 자꾸 이 가수가 왜 노래방에 나오냐고 했다"며 "노래방에 하도 나오니까 베트남, 필리핀 쪽에서 팬들이 생겼다. 참 감사하게도 사랑받는 곡이 되었다. 원곡자인 얀 선배님께 항상 감사드린다는 멘트를 하고 노래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사진=JTBC
DK는 황가람과 엠씨더맥스의 '잠시만 안녕' 듀엣곡을 준비했다. 2000년대 감성이 물씬 나는 감성 짙은 곡이 객석을 숨죽이게 만들었고, DK의 압도적인 가창력은 감성을 극대화했다. DK는 "이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비긴어게인' 유튜브 채널에는 DK의 '가만히 눈을 감고' 라이브 무대 영상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대에 앞서 "2004년에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OST로 유명한 히라이 켄이 발매한 곡이 원곡"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재욱 선배님의 '가만히 눈을 감고'라는 곡이 유명한데 히라이 켄의 곡을 정재욱 선배님이 리메이크하시고 저는 정재욱 선배님 곡을 리메이크해서 '리리메이크'다"라고 설명했다.

계속된 무대에서 DK는 가을 감성이 가득 담긴 섬세한 미성과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강력한 몰입감을 자랑한 DK는 1절은 한국어, 2절은 일본어로 부르며 원곡의 느낌까지 살리는 센스를 보여줬다.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DK의 매력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전해졌다.

DK는 지난달 22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DK UNIVERSE'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전국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시간과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주제로 DK의 음악 세계를 총체적으로 담아냈으며, 오는 13일 오후 6시와 14일 오후 5시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