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웰스엔터테인먼트
/사진 = 웰스엔터테인먼트
코미디언 임하룡이 데뷔 47년 만에 첫 에세이 ‘이거 참 쑥스럽구만’을 출간했다. 오랜 시간 무대와 스크린, 그리고 캔버스 위에서 웃음을 전해온 그는 이번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 여정을 따뜻하고 진솔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지난 10월 발간된 이 책은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꾼’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유쾌한 삶의 순간들과 그 뒤에 숨은 고민, 노력, 감사의 기록을 담았다. ‘쑥스럽구만~’, ‘이 나이에 내가 하리?’ 등 숱한 유행어로 시대를 풍미한 임하룡은 코미디언, 배우, 화가, 유튜버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온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사진 = 웰스엔터테인먼트
/사진 = 웰스엔터테인먼트
책에는 ‘빨간 양말’ 시절부터 영화 ‘웰컴 투 동막골’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현재의 모습까지 폭넓은 인생사가 담겨 있다. 그는 책에서 “넘어진 경험이 나를 더 조심하게 만들었고, 가난했던 시절이 나를 절제하게 만들었다”며 모든 순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화려한 성공담보다는 성실함과 절제, 배려를 강조한 그의 서술은 아버지의 유언이었던 “자중자애하라”는 삶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특히 “남을 챙겨야 멀리 갈 수 있다”는 그의 철학처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감사가 곳곳에 묻어난다.

임하룡은 이번 책을 통해 웃음뿐 아니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다양한 도전 속에서도 “대중의 사랑을 먹고 자란 사람”임을 고백하며, 인생을 통해 깨달은 ‘진짜 행복’의 의미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한편, 임하룡은 첫 에세이 출간을 기념해 오는 5일 서울 선릉의 복합문화공간 ‘북쌔즈(BOOKSAYS)’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그의 새로운 창작 여정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