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프레인TPC’ 캡처
사진=유튜브 ‘프레인TPC’ 캡처
배우 류승룡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류승룡은 지난 30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낙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 부장 이야기' 마지막 화는 7.6%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앞서 '김 부장 이야기'는 1회 2.9%로 시작했다.

류승룡은 특유의 중저음과 섬세한 표현력을 더해 대한민국 중년 가장이자 평범한 직장인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 준 류승룡은 소속사 프레인TPC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류승룡은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이야기가 정말 재밌고 공감이 많이 됐다"라며 "50대 중년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발상부터 신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품이 특정 직군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보편적인 이야기라는 점에서 사명감을 느꼈다고.
사진=유튜브 ‘프레인TPC’ 캡처
사진=유튜브 ‘프레인TPC’ 캡처
촬영 중 예상치 못한 감정이 폭발한 순간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낙수에게 아내 하진(명세빈 분)이 건넨 "수고했다"라는 대사에서 울컥했다는 그는 "생각해 보니 한 번도 나에게 '수고했다, 고맙다'라고 말해본 적이 없더라. 그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대사가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한층 깊어진 생각도 털어놨다. 류승룡은 "가끔은 '연기하는 기분만 낸 건 아닐까' 싶은 날이 있다. 집중이 안 되는 날이면 정말 속상하다. 몸과 마음이 풍요로운 상태에서야 비로소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다시는 못 할 만큼 열정과 최선을 다해 찍었다. 그런 진심이 여러분께 닿았다는 걸 느낄 때마다 큰 보람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장 이야기'는 Netflix(넷플릭스)와 TVING(티빙)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