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 이하 '마마')가 열렸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보검은 검은 정장에 추모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경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박보검은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번 사고로 소중한 삶과 사랑하는 가족, 친구를 잃은 모든 분께 깊이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 부디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라며 잠시 묵념하겠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고개를 숙이고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앞서 '마마' 측은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대 효과에서 불은 전면 배제됐다. 현지 상황을 고려해 개사한 그룹도 있다. 미야오는 '핸즈 업'과 '버닝 업'을 매시한 무대를 선보이며 가사를 바꿔 불렀다. '태우다'는 의미의 기존 '버닝 업' 대신 '턴 잇 업'으로 변경한 것.
하이브의 수장인 방시혁 PD도 언급했다. 엔하이픈은 "방시혁 PD가 우리를 하나의 상품 혹은 그저 사업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고 멤버 한 명 한 명을 사람으로서 존중해 줬다.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항상 좋은 길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로제는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로제는 "브루노 우리 상 받았다. '마마'에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로제와 브루노는 '마마'에서 함께 '아파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로제는 "이 상을 받아 행복하다. 앞으로도 멋진 노래, 멋진 음악 들고나오는 로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츠투하츠는 "2월에 데뷔해 늘 목표로 얘기했던 게 신인상 수상이었다. 이렇게 '마마'에서 신인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영광"이라며 "8명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8명 모두 한곳을 바라보고 더 높이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마'는 올해 시상식의 콘셉트로 'UH-HEUNG(어-흥)'을 내세웠다. 다양한 지역, 인종, 문화 속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나답게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외침을 뜻한다. '마마'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이하 '2025 마마 어워즈' 1일 차 수상자/수상작
▲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 엔하이픈
▲ '송 오브 더 이어' 로제, 브루노마스 '아파트'
▲' 팬스 초이스' 엔하이픈·라이즈·베이비몬스터·스트레이 키즈·하츠투하츠·제로베이스원·에스파·아이들
▲ '페이보릿 여자 그룹' 아이브
▲ '페이보릿 남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 '페이보릿 글로벌 여자 퍼포머' 아이브
▲ '테라사 페이보릿 글로벌 아티스트' 엔하이픈
▲ '신인상' 코르티스·하츠투하츠
▲ '글로벌 트렌드 송' 아이브 '레블 하트'
▲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 슈퍼주니어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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