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25 마마 어워즈' 방송 캡처
사진='2025 마마 어워즈' 방송 캡처
2025 마마 어워즈의 호스트를 맡은 배우 박보검이 홍콩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 이하 '마마')가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검은 추모 리본을 달고 호스트로 무대에 오른 박보검은 "'마마'가 7년 만에 홍콩에서 인사드리게 됐다. 많은 분들이 오늘을 기다렸을 거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번 사고로 소중한 삶과 사랑하는 가족, 친구를 잃은 모든 분께 깊이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 부디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라며 잠시 묵념하겠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사진='2025 마마 어워즈' 방송 캡처
사진='2025 마마 어워즈' 방송 캡처
이어 "'마마'에 참여하는 모든 아티스트와 스태프는 무겁지만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마마'를 준비했다. 음악이 주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는다. 무대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아갈 힘을 전하고 싶다. 이 아픔을 전 세계와 함께 기억하고 진심 어린 위로를 나눌 수 있도록 '서포트 홍콩'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마마'는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겠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경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94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00여명이 실종됐다. '마마'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2025 MAMA AWARDS'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는다"고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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