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브(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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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드라마 '천둥구름 비바람'이 첫 공개와 동시에 강렬한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늘(28일)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독점 공개된 '천둥구름 비바람'(총 8부작) 1, 2화에서는 서로를 향한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 이일조(윤지성)와 서정한(정리우)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천둥구름 비바람'은 동정에서 시작된 관계가 질투와 독점욕으로 변화하는 청춘들의 강렬한 로맨스를 다룬 BL 드라마. 체심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재회한 사촌 이일조와 서정한의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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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정한은 사촌 일조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누구와 견줄 수 없이 초라한 모습의 그를 마주하고 자기 집에 데려왔다. 잠든 정한에게 키스를 하고 만 일조의 행동은 갈등의 불씨를 당겼고, 분노한 정한은 그를 집에서 내쫓으려 했다. 그런데도 다음 날 갑작스러운 담석 통증으로 쓰러진 일조를 보며 수술비까지 대신 내주는 정한의 모습은 이미 둘 사이에 시작된 감정을 암시했다.

퇴원 후 친구 승재(장원혁)의 부름에 함께 나간 자리에서 만취하게 된 정한을 일조가 부축해 집으로 데려오며 두 사람의 거리는 다시 좁혀졌다. 술기운에 일조의 상처 부위를 소독하던 정한은 또다시 키스로 마음을 흔들어 놓았고, 다음 날 정한은 아침을 차린 일조에게 “수술비를 다 갚을 때까지 이일조의 모든 권리는 서정한이 갖는다”라며 각서를 쓰게 해 강제 계약 동거를 선언했다.
사진=웨이브(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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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의 순진한 직진과 정한의 거친 경계는 더욱 복잡하게 얽혔다. “좋아하니까”라는 일조의 담담한 고백을 외면하려는 정한은 냉정한 말을 내뱉지만, 어느새 일조를 향해 미묘한 질투를 느끼고 있는 자신을 마주했다. 카페 사장 수효(황성윤)와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일조의 모습을 보고 음료 주문을 쏟아내고, 연락이 닿지 않자 퇴근 후 레스토랑으로 그를 불러내는 등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걷잡을 수 없는 감정 끝에 일조를 호텔로 데려가 격렬한 키스를 쏟아붓는 정한의 모습은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더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두 배우의 연기 시너지는 첫 방송부터 단숨에 시청자를 끌어당기기 충분했다. 2019년 1월 활동이 종료된 그룹 워너원 출신 윤지성은 섬세한 감정선과 깊이 있는 눈빛 연기로 이일조의 순수한 면모와 혼란을 입체적으로 살려냈으며, 정리우 역시 냉담함과 흔들림 사이를 오가는 서정한을 안정적인 톤으로 연기하며 극의 균형을 잡았다.

'천둥구름 비바람'은 오늘(28일) 웨이브(Wavve)에서 첫 본방송 됐으며, 매주 금요일 자정 2회씩 순차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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