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Mnet/S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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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또 '햇살 여주' 입증했다…'프듀'→'사내맞선'→'이강달' 10년 차에 독보적 커리어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김세정이 데뷔 10년 차에 배우로서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하고 있다. 그는 현재 MBC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햇살 여주'(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성격을 가진 여성 주인공)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달'은 김세정의 데뷔 이래 첫 사극 출연작이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김세정은 개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MBC 드라마 라인업 속에서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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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BC는 '바니와 오빠들', '메리 킬즈 피플', '달까지 가자' 등이 1~2%대 시청률에 머무르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런 가운데 '이강달'은 지난 21일 방송된 5회에서 자체 최고치인 6.1%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가져왔다. 상승 흐름에는 주연을 맡은 김세정과 강태오의 연기 호흡이 좋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외부 요인도 긍정적이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인기를 얻으면서 김세정과 호흡을 맞췄던 안효섭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함께했던 SBS 드라마 '사내맞선'이 3년 만에 다시 회자하며 '김세정 표 로맨스 코미디'가 재조명됐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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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이강달' 제작발표회에서 김세정은 '사내맞선'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너무 체감하고 있다. 해외 팬들이 SNS에 댓글을 남겨 주시거나 새로운 작품을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폭풍이 몰아치면서 속으로는 '우리 드라마('이강달')가 조금만 더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문화와 로맨스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때 '이강달'의 매력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세정의 연기력은 배우 데뷔 초반부터 호평받았다. 2020년 방영된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맡은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그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부정적 편견을 자연스럽게 넘어서며 호감 이미지를 경신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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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은 김세정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밝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신하리 역을 맡아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고 '햇살 여주'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강달'에서 김세정은 기존의 발랄한 이미지를 유지하되, 사극 특유의 진중함을 함께 담아내며 확장된 연기 폭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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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은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에 처음 등장한 순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주얼, 무대 소화력, 리더십을 모두 갖춘 참가자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방송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는 최종 2위를 차지하며 아이오아이(I.O.I)의 핵심 멤버가 됐다. 연습생 시절부터 보인 김세정의 화면 장악력과 밝은 에너지는 현재 배우 활동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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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차를 맞은 김세정은 아이돌·예능·배우 활동을 모두 경험하며 여러 방면에서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강달'의 긍정적 흐름이 계속된다면 김세정의 커리어는 또 한 번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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