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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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세빈(50)이 이혼 후 생활고를 겪은 인생사를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배우 명세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명세빈은 현재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낙수(류승룡 분)의 아내 박하진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제가 그런 경험이 많지 않아서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하진에게 빙의가 되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드라마가 잘돼서 드라마 대본도 들어오고 영화 시나리오도 들어오고 있다. 조그마한 샴푸 광고도 들어왔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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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빈은 2007년 11살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했지만, 5개월 만인 2008년 1월 이혼했다. 혼인 신고는 하지 않나 법적으로는 미혼이다. 그는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명세빈은 "생각지 못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을 맞이하면서 조용히 지냈다. 카드값이 없던 적도 있었다. 부모님도 계셨지만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았다. 30대인데 어떻게 그러겠냐"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보면 특별출연이라도 들어온다. 그러고 살아가다가 또 없어지고 똑같은 일이 반복됐다"며 "카드값을 내기 위해 가방도 팔아봤다. 혼자 팔러 가기 부끄러워서 친구한테 같이 가자고 부탁해서 갔다"고 밝혔다.

이혼 후 10년 만인 2017년 '부암동 복수자들'이라에 출연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도 약 6년 동안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명세빈은 "일적으로도 공백이 생기다 보니, 연기자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꽃꽂이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결혼식장 알바도 갔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매니저가 찾아 온 작품이 '닥터 차정숙'이었다고. 명세빈은 '닥터 차정숙'에서 불륜녀로 파격 변신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요즘 너무 좋다. 연기자로서 다 끝는 것 같았는데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하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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