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행되는 입관식에서 고인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원장의 수의를 입게 된다. 빈소를 찾아 직접 마련한 수의를 유족에게 전달한 뒤 박 원장은 "5~6년 전 건강하시던 시절 선생님께서 제 한복을 입으셨던 인연이 있어 유족들이 기억을 떠올렸고, 논의 끝에 내일 입관식 때 입혀드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순재의 생전 근황에 대해 "지난해부터 건강이 많이 악화된 것으로 안다. 식사도 잘 못 하셔서 사모님께서 걱정하셨다"고 덧붙이며 고인을 자애롭고 배려심 깊은 인물로 회상했다.
문체부는 추서 이유에 대해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드라마, 연극, 예능, 시트콤 등 140편이 넘는 작품에서 활약해 전 세대의 사랑을 받은 최고참 배우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후학 양성과 의정 활동 등을 통해 예술계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문화예술인"이라고 평가했다.
고 이순재의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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