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JTBC '대놓고 두 집 살림'에서 홍현희 제이쓴 부부와 정시아 백도빈 부부가 저녁 식사 자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백도빈이 예상치 못한 고백을 내놓으면서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백도빈은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누군가가 차려준 아침을 받아본 경험이 없었습니다"라며 담담히 말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한 번도? 단 한 번도?"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백도빈은 배우 백윤식의 아들로 2009년 배우 정시아와 결혼해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도 자신의 시간을 대부분 가족과 아이들에게 맞춰 살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내려놓고 가족에 집중해온 이유도 전했다. 그는 "커리어와 일, 그리고 내가 온전히 쓰고 싶었던 부분들을 분명히 내려놓은 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는 더 큰 가치다.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일과 가족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히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또 "초반에는 버거웠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시기는 한정돼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시아는 남편의 선택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아이들 키우는 동안 일 제안이 많이 들어왔는데 본인이 가족이 더 중요하다며 다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힘들다고 한 번도 말하지 않았고, 내가 부탁하면 전부 들어주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오빠의 외로움이나 힘듦이 하루 만난 타인에게도 보이는데 왜 나는 보지 못했을까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아이유, 달콤한 눈빛...매력으로 빈틈없는 미모 [TEN포토+]](https://img.tenasia.co.kr/photo/202511/BF.42494044.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