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얄미운 사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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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그간 마음을 나눈 사람의 정체가 임지연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25일 밤 8시 50분 방송된 tvN '얄미운 사랑'(연출 김가람/극본 정여랑)8회에서는 임현준(이정재 분)이 중고 거래 앱을 통해 교감을 나누던 '영혼 있음'의 정체가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임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준은 전 연인 권세나(오연서 분)와 함께 참석한 장례식에서 위정신을 발견하고 표정이 굳어졌다. 위정신 역시 권세나와 임현준의 묘한 분위기를 보고 혼란스러워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는 기자들의 발언을 떠올렸다.

임현준은 권세나의 소속사와 자신의 회사인 킹스백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황 대표(최귀화 분)에게 강하게 분노했다. 임현준은 "너 이거 뭐냐 제정신이냐 아무리 돈이 좋아도 어떻게 나한테 상의 한마디도 없이 이런 짓을 라냐"고 소리치며 화를 냈다. 황 대표는 "일반 직장인처럼 매일 얼굴 맞대고 일하는 것도 아니지 않냐"며 "일평생 형 뒤치다꺼리만 하다 끝내기 싫다"고 했다. 이어 "나도 돈 좀 벌어보자"고 항변하며 임현준의 기분 때문에 눈앞의 이익을 깨 부술 수 없다고 맞섰다.
사진 = tvN '얄미운 사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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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권세나가 대부분 해외에 머무니 회사에서 마주칠 일이 없다고 설득했지만 임현준은 "나 회사 나갈 거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임현준은 자신의 절친인 작가 병기(전성우 분)를 찾아가 중고 거래 앱에서 교류해 온 '영혼 있음'과의 만남에 대타로 나가 달라고 비장하게 부탁했다. 임현준은 권세나와의 멜로 라인을 빼달라는 부탁까지 취소하며 위정신과 엮이지 않기 위해 병기에게 사정했다. 임현준과 '영혼 있음'이 나눈 대화를 본 병기 작가는 "이거 완전 유사연애 아니냐"며 "두 사람 썸 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임현준의 간절한 부탁에 대타 만남을 수락했다.

문제는 임현준이 '영혼 있음'의 정체가 바로 기자 위정신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멀찍이서 위정신과 병기 작가의 만남을 지켜보던 임현준은 위정신이 자신에게 "태어나서 처음이다"며 "누군가를 이렇게 조건 없이 좋아하는 거"라고 고백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결국 경악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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