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SBS '열혈 농구단'의 라이징 이글스 멤버인 전태풍, 박은석, 손태진, 정진운이 게스트로 출연해 감독 서장훈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태풍은 자신이 과거 '아는 형님'에 출연한 덕분에 서장훈이 감독으로 있는 '열혈 농구단'의 코치로 합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내가 선수 땐 전태풍이 한국어를 이 정도로 못했는데 너무 잘하고 웃기더라"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신동과 강호동, 이수근은 "결국 서장훈 픽 아니냐", "농구 실력이 아니라 웃겨서 꽂았네"라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멤버들은 전태풍이 평소와 달리 서장훈 앞에서 유독 긴장한다고 입을 모았다. 손태진은 "녹화 전에 '오늘 예능캐로 간다'고 해놓고 서장훈 형만 오면 조용해진다"고 폭로했고 박은석은 "우리랑 있을 땐 아메리칸 스타일인데 서장훈 형 앞에서는 갑자기 한국 사람이 된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전태풍은 서장훈이 팀원들의 응원까지 금지시키는 '통제'를 했다고 폭로했다. 전태풍은 "마음먹고 분위기를 띄우려는데 서장훈 형이 샤이니 민호한테 응원을 금지시켰다. 민호도 막히면 나는 더 말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정진운과 박은석 역시 "막 '방송이니까 뭐라도 해야지' 하고 응원하면 서장훈 형이 고개 돌려서 '금지입니다'라고 하더라", "파이팅 한마디 못 하게 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이에 대해 "시간이 부족했다"며 "집중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박은석은 서장훈이 필리핀 원정에서도 심판과 말다툼을 벌여 전태풍이 "그때 서장훈 뚜껑이 완전 열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나만 물어봐' 코너에서 김희철이 전태풍에게 "서장훈의 농구 실력 vs 재력,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이라고 묻자 전태풍은 지체 없이 "재력 농구 필요 없고 돈 있으면 친구도 필요 없고 나 혼자 잘 살면 된다"고 단호하게 답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당사자인 서장훈 역시 "나도 재력! 나한테 물어봐도 똑같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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