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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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리얼리티 뮤직쇼 ‘언포게터블 듀엣’의 장윤정이 무대 중 가족 생각에 울컥했다. 11살 아들, 7살 딸이 있는 장윤정은 “(자식이 먼저 가는 것이) 어디 살 노릇이냐”며 눈물을 훔쳤다.

19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이다. 작년 추석 한 회 방송만에 호평을 받으며 ‘콘텐츠 아시아 어워즈 2025’ 실버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여기에 장윤정이 MC를 맡고,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패널로 함께한다.
사진제공=MBN '언포게터블 듀엣'
사진제공=MBN '언포게터블 듀엣'
이날 방송에는 배우 이주화가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87세 노모와 함께 등장한다. 이주화는 연극과 방송 프로그램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신드롬’ 등에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활약하고 있는 32년차 배우.

어머니와 일상을 보내던 중, 이주화가 어머니의 기억을 붙잡기 위해 마련한 ‘기억의 방’이 공개된다. 1000여장의 사진으로 벽면 가득 채워져 있는 방을 바라보던 장윤정은 “저는 오늘부터라도 가족사진을 많이 찍어놔야겠다”며 “순간의 소중함은 그것이 추억이 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이주화의 치매 모친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떠나 보낸 어린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든다. 너무나 아픈 기억 탓에 ‘기억의 방’에는 아들의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물샘을 폭발하게 만든다. 이에 장윤정은 “우리는 자식이 있잖아요. 생각해봐요. (자식이 먼저 가는 것이) 어디 살 노릇인가. 못 살죠”라며 깊게 공감한다. 조혜련은 “그러니까요. 못살죠”라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에 “이어 장윤정은 “언포게터블 듀엣’은 매 회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며 또 한 번 울컥한다.

장윤정과 조혜련에게 자신의 가족을 떠올리게 한 배우 이주화 모녀의 눈물샘 폭발 무대는 19일 밤 10시 20분 ‘언포게터블 듀엣’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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