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JTBC '대놓고 두 집 살림'에서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정시아, 백도빈 부부와 새롭게 살림을 차렸다.
아침 식사로 두 집 살림의 본격적인 포문을 연 '홍쓴부부'와 '정백부부'는 필수 관문인 호칭 정리를 하며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내향인 부부 정시아와 백도빈은 초면에 홍현희와 제이쓴에게 반말하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두 집 살림의 생활 수칙까지 배워가며 차차 적응해 나갔다.
'홍쓴부부'와 '정백부부'는 이후 갯벌 조업으로 더욱 빨리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두 집 살림 최초로 해루질 장비를 준비해온 정시아와 백도빈은 갯벌에 발을 내딛자마자 넘어지고 빠지는 허당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체육인이라 자부하던 백도빈의 허술함에 홍현희는 "손이 많이 가는 오빠"라고 살뜰하게 챙기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후 백도빈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홍현희에게 영양제를 나눠주고 손목 마사지를 해주며 센스를 발휘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시아가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냈지만, 마사지 자격증 보유자 백도빈은 오로지 환자(?)의 안위만을 생각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홍쓴부부'는 다른 사람을 살뜰히 챙겨주는 백도빈의 속마음을 헤아리며 '정백부부'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한층 가까워진 두 부부는 왕포 마을 주방에서 직접 수확한 조개로 저녁을 만들며 한층 탄탄한 티키타카를 뽐냈다. 제이쓴은 아이를 키우는 같은 아버지로서 서로에게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백도빈에게 다가갔고, 낯을 많이 가리는 백도빈 역시 허심탄회하게 속이야기를 꺼냈다.
갓김치 조개 전부터 조개 칼국수, 갓김치 조개 만두까지 푸짐한 한 상 앞에서 두 부부는 깊은 교감을 나눴다. 정시아와 백도빈은 자신들과 달리 외향적인 '홍쓴부부'를 보며 "초등학교 때 만난 친구 느낌"이라고 친근감을 표했다. 무엇보다 정시아는 단시간에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은 '홍쓴부부'에게 진심을 건네며 눈물을 보였다.
정시아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 남편의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됐고,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순간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익숙함 속에서 잊고 지냈던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동시에 연애 시절의 감정까지 떠올랐다고 고백했다.
정시아는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남들보다 몰랐던 부분이 있었구나 미안하기도 하고"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나한테는 보이지 않았던 오빠의 외로움이나 힘듦이 이렇게 하루 만난 타인의 눈에는 보이는데 왜 나는 보지 못했을까"라며 울었다. 큰 표현을 잘 하지 않던 백도빈 역시 정시아의 진심 어린 말에 고마움을 느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시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거 같다. 나한테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항상 내 옆에 있으니까 '내가 오빠한테 너무 무관심했나? 당연하게 여겼나?'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항상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내가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싶더라"고 말했다.
이처럼 '홍쓴부부'와 '정백부부'는 두 집 살림 첫날 만에 초고속으로 서로에게 스며들며 훈훈한 우정을 쌓아갔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두 집 살림의 규칙대로 짝꿍을 바꿔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이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욱 치솟는다.
다르지만 틀리지 않은 부부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대놓고 두 집 살림'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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