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부부 탐정단'이 첫 의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부부 탐정단을 찾은 의뢰인은 2013년에 중고로 팔았던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차를 되찾고 싶다고 부탁했다. 의뢰인이 차량을 판매했던 중고차 매매 상사는 이미 폐업한 지 오래였지만, '카히스토리' 검색을 통해 해당 차량은 운행 중이며 울산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
탐정단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을 그리며 아버지의 차를 찾고 있는 의뢰인의 사연을 현재 차주에게 전했다. 그러나 현재 차주는 "큰아들과 작은아들, 그리고 아내가 10년이 넘게 지금까지 그 차를 탔고, 우리 집에도 그 차는 가족들의 추억이 가득 담겨 의미가 큰 존재"라고 말했다. 며칠 후 부부 탐정단은 의뢰인에게 "차를 찾았지만, 그 차가 현재 차주 가족에게도 많은 추억이 담긴 존재라 가져오지 못했다"고 전달했다. 의뢰인은 아쉬웠지만, 잘 운행되고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렇게 의뢰가 마무리되려던 찰나 의뢰인은 아버지의 차가 눈앞에 있는 모습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사건 수첩'에서는 신스틸러 배우 박광재와 함께 상상을 초월하는 실화 '성스러운 그녀'를 들여다봤다. 탐정 사무소를 찾은 의뢰인은 "성당에서 만나 결혼까지 생각하며 1년간 만난 여자친구가 연락도 되지 않고 외도가 의심된다"며 의뢰했다. 평판도 좋고 인성까지 완벽했던 여자친구였기에 의뢰인은 믿을 수 없었지만, 탐정의 수사 끝에 의뢰인의 여자친구는 의뢰인 포함 총 5명의 남자와 동시에 만나고 있었다.
또 수시로 새로운 남자들을 어장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자신의 아버지를 모든 남자친구에게 소개해주기까지 했다. 의뢰인을 포함해 여자친구의 남자들은 비흡연자에 금주는 물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혈액형까지 같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데프콘X유인나X김풍과 '일일 탐정' 박광재는 "사람 아니다. 끔찍하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여자친구는 "아이 아빠를 살릴 수만 있다면 미친 여자처럼 구걸할 수도 있다"며 정말 남편을 살리고자 무슨 일이든 저질러 왔다.
김풍은 "예를 들어 '우리 엄마 살리기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런 말을 하는데, 그것처럼 가족을 살리기 위해 선을 넘은 것 같다"며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데프콘도 "할 수밖에 없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의 공방이다"라며 씁쓸해했다. 법률 자문을 맡은 남성태 변호사는 "혈액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지정 헌혈자를 구하지 않으면 혈액을 구하기 쉽지 않다. 헌혈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황인데 이번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 좋겠다.
호의로 헌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제도적 개선을 통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풍은 "청약 가점을 주면 전 국민 다 헌혈할 거다"라고 제안했고, 데프콘도 "좋은 얘기다. 확실한 혜택으로 헌혈을 유도하면 좋겠다"며 공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