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이찬원이 마릴린 먼로가 케네디 미국 대통령 생일 파티에서 부른 노래 영상을 보고 경악했다.

18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지만 한 시대를 상징했던 두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와 에바 페론의 공적인 삶, 사적인 삶, 그리고 비밀스러운 삶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국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화려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사생활과 그녀의 대처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지윤 박사는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가 "웬만한 여배우보다 잡지에 더 많이 실렸다"며 미국이 꿈꾸던 '완벽한 퍼스트레이디'였고 재클린의 스타일과 모든 것이 '재키스타일'이라는 트렌드가 될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남편 케네디의 끊임없는 불륜이 그 화려함 뒤에 가려져 있었다고 정일우가 언급했다.

가장 유명한 스캔들은 할리우드 배우 마릴린 먼로와의 불륜 의혹이었다. 마릴린 먼로가 대통령 생일 축하 노래를 끈적하게 부르는 영상을 본 이찬원은 경악했다. 정일우는 재클린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으며 마릴린 먼로로부터 대통령 침실 번호를 알고 건 전화 한 통을 받았던 일화를 전하며 "여자의 촉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장도연은 '전 국민 앞에서 나눈 정사'라는 오명까지 낳았던 이 스캔들에 대해 본인이 재클린이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질문받자 침착하게 "남편부터 조져된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재클린이 신혼 첫날밤 남편에게서 들은 충격적인 고백도 공개되었다. 그 내용에 이찬원은 "이혼 사유를 넘어서 결혼 무효 사유"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결국 재클린은 결혼 3년 만에 시아버지인 조셉 케네디를 찾아가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도리어 "너희 남편은 곧 큰 인물이 된다"며 이혼을 무마시킬 거액의 돈봉투를 건넸다. 이에 이찬원은 망설임 없이 "그럼 참고 산다"고 대답해 출연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재클린은 '내조의 여왕'으로 불리며 한 국가의 이미지를 완벽히 지켜냈다. 특히 케네디 암살 직후 피 묻은 슈트를 벗지 않은 채 장례 절차까지 스스로 주도한 그녀의 냉철한 침착함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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