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코미디 영상을 제작하는 코미디 유튜버 크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서는 '숏박스 vs 솥밥싹! 촬영 후 서로 연 끊었다는 막말 레전드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원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샘문' 문상훈과 콩트 형식의 토크쇼를 펼쳤다. 문상훈은 김원훈에게 "무려 2025년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예능인상을 수상했는데 더 놀라운 점은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며 "정말 대박이다"라고 얄밉게 놀렸다. 이에 김원훈은 "제가 받은 게 아니라 제가 남자 예능인상을 탈 줄 알았는데 받지 못했고 기안84 형이 받았다"며 "다음에 여자 예능인상에서 이수지 선배가 상을 받았는데 제게 시간을 조금 주셔서 제가 준비해 온 수상소감을 조금 읽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문상훈은 "간단하게 말하면 상을 못 타서 남의 수상소감 시간에 약간 기생충처럼 들어가서 벌레처럼 옆에 가서 지 소감을 읽으셨다는거냐 너무 비참하다 진짜로"라고 놀림을 이어갔다. 김원훈은 "저는 라이센스가 있는 공채 개그맨이니까 수상 불발을 개그 소재로 사용한 것"이라고 발끈했지만 문상훈은 "저는 저 날 상을 타서 잘 모르겠다"며 "2025년 청룡 시리즈 어워즈 남자 신인 예능인상 샘문"이라고 자랑하며 응수했다. 김원훈은 결국 "진짜 '청룡' 맛탱이 갔다"며 "여기 공정하지가 않네"라고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상훈이 김원훈에게 카메라를 보고 기안84을 축하하자 영상편지를 부탁하자 김원훈은 "어려운 건 아니다"라며 영상 편지를 시작했다. 김원훈은 기안84의 수상을 축하한 뒤 "분명히 내년에도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후련했냐"라며 영화 '해바라기'의 명대사를 인용해 감춰뒀던 속마음을 급발진하듯 폭발시켰다.
문상훈은 마지막까지 김원훈을 놀렸다. 문상훈이 김원훈의 출연작을 언급하며 "최근에 그거 재밌었다"며 "회사원들"이라고 묻자 김원훈은 자신이 출연한 코너의 정확한 제목인 "그게 아니라 '직장인들'이다"라며 극대노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참고로 지난 7월 18일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자예능인상 수상의 영예는 '대환장 기안장' 기안84에게 돌아간 바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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