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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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이 친척들과 연을 끊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무속인을 찾은 한혜진, 배정남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무속인은 배정남 옆에 어떤 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정남은 “몇 년 전에 남산을 반려견과 산책했다.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하는지 알았다. 뭔가 찝찝해서 뒤를 봤는데 순간 얼어버렸다. 112에 전화해서 할아버지가 목을 매달았다고 하니 바로 119로 연결해주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배정남은 “나한테 빨리 줄을 풀어주라고 하더라. 못 하겠다고 했는데, 꼭 도와주셔야 한다고 해서 시도를 했는데, 무게가 있으니까 끈이 안 풀려 미치겠더라. 아침 9시 정도였다. 결국 구급대가 절단기로 해서 내렸는데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반려견 때문에 남산으로 이사를 온거라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부딪치자는 생각에 49일 동안 소주와 막걸리를 그 자리에 부었다.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고 밝혔다.

또 배정남은 6년 동안 아버지 산소에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친척들이 다 남이다. 내가 그렇게 힘들게 살 때는 쳐다도 안 봤던 사람들이다. 평생 볼 일 없다고 생각하고 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배정남은 개인 SNS를 통해 딸 벨의 예기치 못한 심장마비로 영원히 작별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급성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1년 7개월간 재활 끝에 기적을 보여줬던 벨. 배정남과 벨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족이었기에 소식을 접한 배우 동료들과 누리꾼들은 더욱 안타까워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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