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
사진=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
가수 에일리가 남편 최시훈을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에는 "콘서트 한 달 전, 에일리 부부 24시간 밀착 브이로그|콘서트 스포·다이어트 꿀팁·부부싸움(?)까지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최시훈은 에일리와 함께 먹을 닭가슴살 볶음밥을 직접 요리했다. 그는 "다이어트 할 거라 간을 많이 안 할 거다. 홍게액을 넣으면 감칠맛이 살아난다더라"고 말했고, 에일리는 "나 홍게액 처음 본다"고 반응했다.

이후 최시훈이 계량 없이 홍게액을 넣자 에일리는 "계량스푼 써야 하는 거 아니야? 너무 많이 넣은 거 아니야?"라고 만류했다. 이어 "육류 요리에 홍게액을 넣는 게 맞아?"라며 의심을 드러냈다.

최시훈은 "돈 워리. 저리로 가 있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곧 눈치를 살폈다. 에일리가 "왜 눈치를 보냐"고 묻자 그는 "홍게액 냄새가 낯서네?"라며 머뭇거렸다.

에일리는 "비릿한 향이 여기까지 나는데?"라고 말했고, PD가 "처음 해보시는 거냐"고 묻자 최시훈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에일리는 "저희는 리얼이다. 신혼이지 않냐. 같이 배우고 만들어가며 성장하는 과정이니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에일리는 "이거 홍게 맞아? 홍게 스멜 완전 강해"라며 의심을 이어갔고, 최시훈은 다시 "돈 워리. 저리로 가 있어라"라고 반복했다. 에일리가 "맛은 안 봐?"라고 묻자 그는 손사래를 치며 "돈 워리"라고 답했다.

최시훈은 "아내가 내 말을 잘 안 믿는다. 지나가던 사람이 뭐라고 하면 그건 또 믿더라. 왜 그런 거냐"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에일리는 "여러분도 그러세요? 아내분들도 남편 말 일단 불신하고 보시나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최시훈은 "제가 원래 10 중에 1을 알아도 10만큼 아는 것처럼 얘기한다"고 인정했다. 에일리는 "어제도 나한테 뭐라고 했더라?"라고 묻자, 그는 "흰머리는 암세포랑 싸운 흔적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제작진이 웃음을 터뜨리자 에일리는 "'누가 그래?' 했더니 '인스타가'라더라. 느낌 오시죠 여러분? 근데 나도 똑같다. 나도 어디서 본 거 그대로 '자기야 이렇대~' 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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