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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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연경이 감독으로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프로팀을 꺾고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8회에서는 프로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이하 정관장)를 꺾고 창단 첫 3연승을 기록한 '필승 원더독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로써 '필승 원더독스'는 단 한 경기를 남기고 총 4승을 거두며 팀 생존을 확정했다.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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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원더독스'는 1세트에서 23대 25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연경 감독은 표승주 등 주전 선수들의 낮은 공격 성공률에 고민을 드러냈고, 흔들리던 이진과 한송희를 각각 이나연, 타미라로 교체했다. 교체 이후 분위기가 살아나며 김 감독의 용병술이 효과를 발휘했다.

팀은 미들블로커 문명화의 블로킹과 아웃사이드 히터 타미라의 공격을 앞세워 2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중앙을 사수하라는 김연경 감독의 전술이 적중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의 표정은 점차 굳어갔고, '필승 원더독스'는 인쿠시, 한송희, 표승주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타미라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활약하며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했다. 김연경 감독을 롤모델로 꼽았던 그는 성장한 경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몽골 출신 인쿠시와의 호흡도 돋보였다. '필승 원더독스'는 인쿠시와 타미라의 공격, 문명화의 속공, 주장 표승주의 활약으로 최종 세트 스코어 3대 1로 정관장을 제압했다. 창단 첫 3연승을 달성하며 팀 생존 목표를 이뤘다.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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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원더독스'는 다음 상대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하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감독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으로, 감독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성장을 코트 안에서 보여주는 것이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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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약 2000명의 관중이 몰려 응원을 보냈다. 김연경 감독과 선수들은 관중의 함성 속에서 경기에 임했다. 다음 방송에서는 원더독스의 마지막 경기이자 첫 직관 경기가 공개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신인감독 김연경' 8회는 2049 시청률 2.4%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일요일 예능 1위를 지켰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4%를 기록했다. 특히 인쿠시가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3세트 후반 장면은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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