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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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김윤아가 정규 12집으로 돌아온 심경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는 르세라핌(LE SSERAFIM), 자우림, 유노윤호, 바밍타이거(Balming Tiger)가 출연했다.
'뇌 신경마비' 김윤아, 심경 밝혔다…"언제 죽을지 몰라, 인생 기로에 놓여" ('쓰담쓰담')
먼저 월드투어를 마치고 신곡 ‘SPAGHETTI (스파게티)’로 돌아온 르세라핌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막내 홍은채의 스무 살 생일을 위해 주문 제작 케이크를 선물한 십센치는 르세라핌의 ‘찐팬’임을 강조했다. 십센치는 “정체성과 거기에서 비롯된 모든 음악, 퍼포먼스, 스토리가 이렇게까지 완벽한 팀은 본 적이 없다”며 르세라핌을 극찬했다. 멤버별 매력을 즉석에서 막힘없이 읊으며 팬심을 드러내 르세라핌을 감동케 만들었다.

5개월 동안 18개 도시를 접수한 첫 번째 월드투어, ‘SPAGHETTI’ 빌보드 ‘핫 100’ 50위 진입 등 성과를 거둔 르세라핌은 ‘10CM의 쓰담쓰담’을 끝으로 앨범 활동을 마무리해 의미를 더했다. 르세라핌은 십센치의 ‘스토커’를 커버, 안경을 쓰는 단체 퍼포먼스로 센스를 드러냈다. 십센치도 ‘SPAGHETTI’ 어쿠스틱 버전으로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르세라핌은 “너무 행복한 마무리”라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뇌 신경마비' 김윤아, 심경 밝혔다…"언제 죽을지 몰라, 인생 기로에 놓여" ('쓰담쓰담')
‘인디 30주년 대기획-인생 음악’의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는 데뷔 29년 차 밴드 자우림이 출연해 데뷔곡 ‘Hey, Hey, Hey(헤이, 헤이, 헤이)’를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숱한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자우림의 인생 음악 베스트3로 ‘샤이닝’, ‘하하하쏭’,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소개됐고 김윤아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대해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떨어지는 벚꽃을 보며 자연스럽게 구절이 나왔다”고 작업 비화를 밝혔다. 이어 자우림의 즉흥 라이브에 십센치는 “청춘이란 설명 하기 복잡한데 이 노래로 대신하겠다”며 감탄했다.

정규 12집으로 돌아온 자우림은 “세 명의 친구가 음악을 통해 모험 중인데 그중에 가장 거대한 모험을 올해 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김윤아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에 대해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음악 인생 기로에 선 적이 있다. 사람이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이 앨범이 내가 마지막으로 낼 수 있는 앨범이라면 다 하고 죽어야 하지 않나 싶더라. 그렇게 각성하며 채찍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십센치는 “시대 의식을 너무 잘 반영해서 흔히 말하는 ‘노장 밴드’라는 단어가 아예 생각이 안 난다”라며 존경심을 전했다.
'뇌 신경마비' 김윤아, 심경 밝혔다…"언제 죽을지 몰라, 인생 기로에 놓여" ('쓰담쓰담')
김윤아는 지난해 7월 뇌 신경마비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윤아는 면역력 저하로 인해 2011년 8월 자우림 앨범 작업 중 뇌 신경마비를 겪었으며, 이후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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