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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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이 '친애하는 X'에서 열연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5, 6회에서 김유정은 성공을 향한 강한 집착과 냉정한 통제력으로 움직이는 백아진을 연기했다. 욕망과 불안, 사랑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감정선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하며 인물의 균열이 시작되는 순간들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속에서도 백아진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욕망의 방향을 바꾸는 라이벌 레나(이열음 분), 감정을 뒤흔드는 인물 허인강(황인엽 분) 사이에서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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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신의 성공을 가로막는 레나 앞에서 백아진은 여유로웠다. 상대를 위협으로 인식하기보다 통제 가능한 존재로 바라보는 냉정한 시선은 몰입을 더했다. 김유정은 감정의 동요 없이 상황을 파악하고 주도권을 쥐는 백아진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반면 허인강과의 관계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더욱 선명히 드러내며 사랑조차 수단으로 삼는 냉철한 면모를 보여줬다. 6회의 마지막 장면, 백아진은 허인강과 키스하며 핑크빛을 예고했다.

김유정은 무모할 만큼 욕망에 충실한 백아진을 단단한 내공과 절제된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이러한 그의 저력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김유정은 지난 11일 굿데이터 펀덱스가 공개한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친애하는 X'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티빙을 통해 2회씩 순차 공개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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