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2회에서는 '천재지변급' 키스로 스파크가 팍팍 튀는 사랑에 빠지지만 의도치 않게 이별하게 된 공지혁(장기용 역)과 고다림(안은진 역)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이대로 헤어지고 끝날 '키스는 괜히 해서!'가 아니었다. 곧바로 두 주인공이 의외의 상황에서 재회한 것. 2회 만에 키스, 이별, 재회까지 쾌속 전개로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도파민을 풀 충전했다는 반응이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4%, 순간 최고 시청률 5%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지난 12일 4.5% 첫 방송으로 출발했지만, 2회에서 다소 하락세를 탔다. 무엇보다 '키스는 괜히 해서!'가 방송 첫 주 만에 기록한 어마어마한 글로벌 인기가 놀랍다. OTT 순위 집계 서비스 FlixPatrol(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1월 13일 기준 '키스는 괜히 해서!'가 넷플릭스 글로벌 2위를 달성한 것. 장기용과 안은진의 도파민 폭발 로맨스가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넘어 전세계까지 홀린 것으로 보인다.
그대로 파티장을 빠져나온 공지혁과 고다림. 고다림은 자신 때문에 공지혁이 김정권 스카우트에 실패한 것 같아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공지혁 눈에는 이미 고다림밖에 안 보였다. 공지혁은 고다림에게 "커플 하루만 더 연장할까요? 내일도 같이 있고 싶은데. 사적으로!"라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다음날 데이트 중 고다림은 공지혁에게 네 잎 클로버를 선물하고 자신의 추억이 담긴 동네 할아버지 나무 이야기도 털어놨다. 공지혁은 물에 빠진 고다림을 구해주는 등 멋진 남자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그렇게 또 한 번 스파크가 튄 두 사람은 짜릿한 키스를 하며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었다.
서울로 온 고다림은 동생이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느라, 엄마의 수술비를 책임지느라 쉴 새 없이 아르바이트했다. 그러다 종종 꿈 같았던 제주도에서의 일들을, 백마 탄 왕자님 같았던 공지혁을 떠올렸다. 공지혁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공지혁은 계속 고다림을 찾아 헤맸다. 또 이기적인 아버지로 인해 평생 고통받은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억지로 아버지가 운영하는 육아용품회사에 입사했다.
고다림은 애 엄마로 위장하고 육아용품회사 마더TF팀에 입사 지원했다. 아이는커녕 결혼도 안 한 싱글녀 고다림이지만 생계를 위해 못 할 것이 없었던 것. 그런데 이 회사가 바로 공지혁이 입사한 아버지의 회사였다. 심지어 마더TF팀은 공지혁이 맡게 될 부서였다. 아무것도 모른 채 면접장에서 면접관과 지원자로 마주한 공지혁과 고다림의 모습이 '키스는 괜히 해서!' 2회 엔딩을 장식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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