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은 시스템에 의해 이름을 잃고 유령으로 살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의 존엄성, 정체성의 중요성을 깊이 파고드는 작품이다. 이나영은 연쇄실종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어린이 범죄조직 ‘노란양떼’의 수장 셰퍼드와 그를 추적하는 형사 진이, 같은 과거를 공유했지만 서로 다른 운명을 선택한 1인 2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시스템 밖에서 저항하는 셰퍼드, 시스템 안에서 고뇌하는 진이의 대비로 하나의 인간이 환경과 선택에 따라 얼마나 다른 존재로 분열될 수 있는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이나영 배우 역시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평소 단편, 독립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배우로서 뜻깊고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나영의 남편인 배우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단 하나의 작품 활동도 하지 않은 채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지춘희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지춘희 디자이너는 원빈의 근황에 관해 "지금도 대본을 보고 있긴 하다"며 "원빈 본인이 연기를 안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작품은) 계속 고르는 것 같더라"고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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