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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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주장 김태균이 고향 같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10일 방송되는 '최강야구' 125회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2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최강야구' 124회는 전국 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주 만에 0%대 굴레에서 벗어났다.

브레이커스는 최강 컵대회 예선 1차전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2:4로 승리를 거두며 값진 1승을 챙겼다. 특히 타격감에 시동이 걸린 주장 김태균이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노련한 선구안과 주루플레이로 득점에 기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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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강야구' 방송을 앞두고 브레이커스의 주장 김태균의 서면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태균은 최근 마무리된 2025 KBO 한국시리즈에서 고향 팀인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며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2006년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이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다"라며 "후배 선수들이 후회를 남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국시리즈 경기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한화 이글스의 준우승이라는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의 노력은 박수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며 "다시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때는 꼭 우승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그는 "한화 이글스 팬분들은 언제나 세계 최고의 팬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브레이커스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현역 시절 팬분들께 우승을 선물하지 못해 아쉬움을 늘 있었다"라며 "이번 최강 컵대회에서 꼭 우승해 브레이커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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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터지지 않는 홈런에 대해 묻자 김태균은 "홈런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답한 후 "프로다운 모습으로 이 부담감을 극복해 제가 왜 김태균인지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주장이고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클린업으로서 홈런을 너무 치고 싶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매일 느끼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태균은 최강 컵대회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브레이커스의 진정성과 간절한 마음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브레이커스 선수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몸 상태가 완전치 않지만 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주장인 저도 감동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함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을 함께 지켜봐 주신다면, 꼭 우승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최강야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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