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88회는 ‘쓸쓸한 늦가을, 정말 고독하구만~ 힛-트쏭’을 주제로, 찬 바람 부는 계절에 마음을 파고드는 명곡들을 소환했다.
10위는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인생의 허무함과 애달픔을 담아낸 이 곡은 내레이션과 노랫말이 어우러진 대곡으로, 인간의 실패와 좌절, 고독과 야망에 대한 성찰을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8위는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였다. 왁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명곡으로, 여전히 ‘가을에 듣는 발라드’로 꼽히며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다. 7위 김종서의 ‘겨울비’는 134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전설의 록발라드로, 격정적 감성과 애절한 하이톤 창법이 늦가을의 쓸쓸함을 더했다.
5위는 김건모의 ‘서울의 달’이었다. 블루스 리듬과 소울 감성이 어우러진 곡으로, 9년간의 잊지 못한 사랑을 잊은 후 만든 곡이라고 한다. '서울'이라는 대도시 속에서 고독과 비애를 그려냈고,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 명곡이다.
3위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올랐다. 올드한 느낌의 탱고 멜로디에 풀어낸 시 같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전문가들은 “중년이 된 화자의 회한과 체념이 섞인 관조적인 자세가 듣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2위로는 이문세의 ‘옛사랑’이 소개됐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현악 반주가 어우러진 대표 발라드로, 김희철은 “모든 노래를 따라 부르지만 이 노래만은 안 부른다. 너무 듣고 싶은 노래”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