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故) 백성문 변호사 SNS
사진=고(故) 백성문 변호사 SNS
방송 패널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진 고(故)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

아내 김선영 아나운서는 4일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故백성문 변호사 상에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분들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고인을 떠나보낸 황망한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아나운서는 "10월의 마지막 날, 너무나 사랑했던 프로야구 팀 LG가 우승한 날 남편은 숨을 거뒀다. 그리고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른 날 햇살이 내리쬐는 곳에서 영면에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남편은 생전 제게 '친한 이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머물고 싶다'고 했다"면서 "그의 바람대로 이따금씩 들러 고인을 추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아나운서는 고인에 대해 "최고의 남편이었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방송 패널이자 멋진 변호사였다"면서 "故 백성문을 수식하는 수많은 말들은 그의 미소와 그를 추억하는 분들의 가슴속에 묻겠다. 남편의 짧은 인생과 병마로 인한 고통의 기간은 애통하지만, 훌륭한 발자취를 남기고 떠났기에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낼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은 향년 52세의 나이로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해 2007년 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YTN 앵커로 있는 김 아나운서와 2019년 11월 결혼했다.

고인은 생전 암 투병 중에도 방송 패널 출연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최근까지도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연합뉴스TV 등 다수의 시사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했다.
사진=고(故) 백성문 변호사 SNS
사진=고(故) 백성문 변호사 SNS
이하 김선영 아나운서 SNS 전문

故 백성문 변호사 상에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고인을 떠나보낸
황망한 마음의 큰 위로가 됐습니다.

제 남편은 10월의 마지막 날,
너무나 사랑했던
프로야구 팀 LG가
우승한 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른 날,
용인공원 한 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곳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남편은 생전, 제게
친한 이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머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의 바람대로
이따금씩 들러
고인을 추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게는 최고의 남편이었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방송 패널이자 멋진 변호사였습니다.

故 백성문을 수식하는
수많은 말들은
이제 그의 환한 미소와
함께 그를 추억하는
분들의 가슴속에 묻겠습니다.

남편의 짧은 인생과
병마로 인한 고통의 기간은
너무나 애통하지만,

훌륭한 발자취를 남기고
가족들과 동료, 친구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떠나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낼 거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발걸음을 해주시고
고인을 추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배우자 김선영 배상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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