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영옥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김영옥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사미자가 인생의 아픔을 털어놓으며 거액의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지난 29일 김영옥의 채널 '김영옥'에는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 6·25 시절부터 사기당한 썰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오랜 친구 김영옥과 사미자가 출연해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겪은 굴곡진 삶을 이야기했다.

사미자는 "거마비(그 시절 교통비)로 한 달에 만 원 받던 시절이 있었다"고 1964년도를 회상했고, 김영옥은 "나는 2,000원이었다. 그땐 그 돈이 큰돈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영옥은 "그때 50만 원을 초등학교 동창에게 사기당했다.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는데 사업을 한다더라. 원래 착하고 순한 아이라 믿었고, 가족까지 알던 사이였다. 나한테 돈 있으면 투자를 하라고 하더라. 팔찌도 팔아서 모아서 50만 원을 건넸는데, 10원 한 개도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며 씁쓸한 사기 피해 경험을 전했다.
사진 = 김영옥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김영옥 유튜브 채널 캡처
이를 들은 사미자도 "언니는 한 번으로 끝났지? 나는 여자 7명한테 당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3,000만 원, 2,000만 원, 1,500만 원씩 해서 총 8,500만 원을 가져갔다. 이자 준다고 해서 믿었는데 다 가져갔다"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영옥은 거래에 대해 "줄 수 있는 돈이면 줘도 되지만, 이자 받는 거래는 절대 하면 안 된다. 돈 빌려주면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다"고 조언했다.

이날 두 사람은 6·25 전쟁 당시의 기억, 세상을 떠난 손자에 대한 이야기 등 오랜 세월 쌓인 인생의 희로애락을 솔직히 나누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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