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는 박경림의 진행으로 배우 강태오,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 이동현 PD가 참석했다. '이강달'은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시청률에 관한 부담감을 묻는 말에는 "부담된다. 기사마다 MBC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써주시는데, 읽을 때마다 '잘 돼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죽어라 노력했다. 배우분들께도, 스태프분들께도 많은 괴로움을 드리며 열심히 만들었다. 그만큼 좋은 성적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청률 공약에 관해 "두 자릿수 이상을 바란다. 그렇게 나온다면 MBC 정문에서 커피 100잔을 사비로 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태오는 "제 100잔도 보태겠다"고 말했고, 김세정은 "기왕 하는 거 나랑 오빠가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커피를 나눠드리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신영 역시 100잔을 쏘겠다고 했고, 홍수주도 함께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구는 "나는 직접 가는 건 좀 그렇고, 300잔을 보내겠다. 총 600잔이다"라며 유쾌하게 분위기를 띄웠다.
김세정은 극 중 부보상으로 조선을 떠돌다 왕세자 이강(강태오)의 죽은 빈궁과 닮았다는 이유로 가까워지는 '박달이' 역을 맡았다. 그는 "강태오 오빠와 내가 가진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 방향이 같다고 느꼈고, 시선도 비슷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사극이라 걱정도 많았는데, 막상 하다 보니 박달이라는 캐릭터가 해야 할 게 정말 많더라. 강태오 오빠 연구도 해야 하고, 사투리도 공부해야 했다. 달이는 사극 말투를 거의 쓰지 않긴 해서 사투리 말고 다른 점에 고민이 컸다. 한복의 태나 우리나라 전통문화는 최대한 살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지막은 눈빛이다. 지금껏 함께한 배우 중에서도 오빠의 눈빛은 정말 좋다고 느꼈다. 로맨스 장면을 많이 찍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로맨스가 생기기도 한다. 내가 생각했던 장르의 깊이가 5였다면, 오빠의 눈빛을 보면서 8로 느껴졌다. 계획되지 않았던 장면에서도 자연스럽게 로맨스가 만들어졌다. 오빠와는 로맨스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고 자신했다.
'이강달'은 오는 7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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