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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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와 임지연이 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 로맨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18살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호흡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8일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과 배우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가 이 자리에 나왔다.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 임현준(이정재 분)과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의 디스 전쟁, 팩트 폭격, 편견 타파 드라마다. 하루가 멀다고 별의별 사건이 터지는 스펙터클한 연예계에 얄미운 악연으로 얽힌 톱스타와 연예부 기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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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PD는 "얄미운 이라는 단어가 주는 온도가 있는데, 결국 사람의 감정에 대한 얘기"라며 "사랑을 단순히 예쁘고 아름다운 것으로만 그리지 않고, 이해와 미움을 모두 포용하며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나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면서 드라마를 새롭게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정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초심을 잃은 배우"라며 "하고 싶은 역할이 너무 많은데 강필구라는 역할이 너무 큰 성공을 하는 바람에 이 인물에 매몰되는 딜레마에 빠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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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정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이어 차기작으로 '얄미운 사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임지연이 나를 꽂아준 게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며 "워낙 전작들이 무게가 있어서 이번에는 가볍고 발랄하고 재밌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앞서 이정재(53)와 임지연(35)은 18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로 로맨스 연기를 해 이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나이 차이는 극복해야 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나이 차이 나는데도 임지연이 나를 그렇게 구박한다. 첫 촬영 때는 안 그랬는데 갈수록 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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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은 "그 어느 또래 배우보다 훨씬 편하다. 극복할 게 없는 거 같다"고 하자 이정재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니까 편한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의 호흡이 잘 맞는지 묻는 말에 임지연은 "내가 이정재 씨를 추천한 것은 맞다"며 "대본을 보고 이정재 선배가 임현준이라는 캐릭터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수줍게 문자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임지연은 이정재에게 '팩폭'을 쏟아내는 역할이라고. 임지연은 "극 중 배역의 관계성 자체가 허당미가 있는 임현준과 '팩폭'을 하는 위정신이 엮이며 벌어지는 일"이라며 "그래서 몰입하다 보니 자꾸 현장에서 이정재 선배님께 구박 아닌 구박을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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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은 "그럴 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어제도 느꼈고, 내일도 느낄 예정이다. 내가 뭘 해도 (이정재가) 다 받아준다. 그래서 연기하기 편하고 연기를 넘어서 실제 케미가 나오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팩폭'을 막 쏟아붓더라. 나도 맞받아치면 현장 분위기 안 좋아질까 봐 참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다음달 3일(월)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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