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레가 배현성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레는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통해 데뷔 첫 성인 연기에 도전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 레전드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미스터리한 신사장(한석규 분)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다. 이레는 극 중 치킨집 배달 알바생 이시온 역을 맡았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방송 첫 주부터 국내 OTT 웨이브에서 드라마 시청 시간, 유저, 신규 유료 가입 견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주차에는 시청 시간이 270% 전주 대비 상승하면서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티빙에서는 '폭군의 셰프'에 이어 2주차 유료 가입 기여 75%가 상승했다.
이레는 극 중 실제 부녀 관계는 아니지만, 부녀 못지않은 호흡을 자랑했던 한석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석규의 합류 소식에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했다는 이레는 "배우로서 꼭 한 번 같이 연기해 보고 싶었던 선배라 긴장되고 떨렸다"고 밝혔다.
아역으로 데뷔한 이레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성인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성인이 된 뒤에도 성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작품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시청자들 덕분이지 않나. 그래서 저를 성숙한 성인으로 봐주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교복을 입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준비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시청자들이 저를 어떻게 봐주실지 알지 못해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시온이가 검정고시를 보고 배달까지 능숙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만큼 컸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하고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레가 연기한 이시온 역시 검정고시를 치른 인물이다. 그는 "작중 캐릭터처럼 저도 검정고시를 치렀다. 현실에서도 대학에 2년 일찍 입학했다. 한국에서 학력 인증이 안되는 비인증 학교여서 한국에서 한국 대학교에 가려면 일찍 준비해야겠다 싶어서 고등학교까지 무사히 땄다"고 밝혔다.
성인이 된 후 변화에 대해서는 "변화를 인식하기보다 캐릭터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석규 선배를 보며 많이 느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솔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연기할 때도, 사람과 마주할 때도 어떤 상황이든 상대에게 진솔하게 다가가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