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서울대 나민애 교수가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시인 나태주의 딸이자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글 쓰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나민애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 교수는 19년째 서울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며 서울대 학생들의 특징을 밝혔다. 그는 "서울대생들은 어려운 책을 줘도 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공부 소유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교수는 '공부머리는 유전이냐'는 질문에 "아빠가 전국 17등, 내가 50등이었다. 둘이 결혼했으니 평균적으로 자녀가 전국 30등은 할 줄 알았지만, 전혀 아니다. 공부 머리가 없다. 속이 까맣게 탄다"고 털어놨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나만의 공부법에 대해 나 교수는 "어떤 순간이 온다. 공부로 칭찬을 받아봐야 한다. 우리 엄마가 우울증이 심해서 항상 무기력했다. 유일하게 엄마가 웃을 때가 내가 1등할 때였다"며 공부를 해야만 하는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문제집을 사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친구 문제집 빌려서 정답만 옮겨 적고 다시 돌려주고 그랬다"며 "집에 항상 아버지(나태주 시인) 덕분에 책이 많았다. 아버지가 늘 책을 읽고 계셨고, 밥을 먹으려고 하면 책을 치워야했다"며 책을 가까이했던 것이 공부 비결이라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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