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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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수사도 가능"…이이경 둘러싼 '19금 사생활' 논란, 진실공방 가열 [TEN스타필드]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 이슈를 한끗 다르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도록 풀어냅니다.

배우 이이경이 19금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임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폭로자는 추가 입장을 내놓으며 반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법조계는 "폭로자의 주장이 허위라면 구속 수사도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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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이경의 진짜 모습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이경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며 "그가 나에게 신체를 찍은 사진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게시물에는 부적절한 수위의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같은 날 즉각 대응에 나섰다.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21일 A씨가 추가 게시글을 올리며 또 한 번 파장이 일었다. A씨는 "반응 보니까 내가 돈 달라고 했다는 얘기가 나왔나 보다. 돈 줄 수 있냐는 질문을 한 번 하긴 했다. 돈 문제가 있었고, 부모님께 돈 달라고는 못 해서 물어본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올렸던 글은 돈 보내달라고 하려고 한 일도 아니고, 다른 여자들이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A씨는 또 다른 SNS 계정을 통해 추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증거 없이 말하고 싶지 않고, 인증을 모으려고 노력 중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절대 돈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건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 증거 모으는 중이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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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그런 사람인 줄 몰랐는데 실망이다"라는 의견과 "아직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그러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폭로 글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이경은 이미지에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대표변호사는 텐아시아에 "만약 A씨의 주장이 허위일 경우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특히 성적인 내용, 또는 상대방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내용의 루머일 경우 그 피해가 극심하다고 판단되면 구속 수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은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요즘 법원은 연예인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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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노 변호사는 "연예인은 공인이기 때문에 사생활에 대한 폭로가 일정 부분 표현의 자유로 인정될 수 있다"라며 "이이경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라면 폭로 내용이 사실일 경우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이이경은 오는 22일 방송되는 예능 '나는 솔로'에 정상 출연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예민한 사안인 만큼 사실 여부가 가려질 때까지 해당 사태를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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