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민페 2025'/ 사진 제공 = 민트페이퍼
'그민페 2025'/ 사진 제공 = 민트페이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Grand Mint Festival 2025, 이하 GMF)'가 지난 주말 완연한 가을 날씨 속 성황리에 진행되며 막을 내렸다.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5개의 멀티스테이지로 꾸려진 이번 GMF는 각 스테이지마다 개성 있는 무대와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0년 만에 돌아온 페스티벌 가이 주우재가 전야제 '그대, 모든 짐을 내게 in GMF'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페스티벌의 첫날인 18일에는 밴드 'KIK(킥)'을 시작으로 '까치산', '우예린', 'can't be blue(캔트비블루)', '리도어', 'george(죠지)', 'GEMINI(제미나이)', '키스누', '김뜻돌', 'TELEVISION OFF(텔레비전 오프)', 'evenif(이븐이프)', '폴킴', '김수영', '유다빈밴드', '컨파인드 화이트', '지소쿠리클럽', '정승환', 'PAMUNGKAS(파뭉카스)', '민서', 'Daybreak(데이브레이크)', '오월오일', '적재', '정세운', '이준형', '페퍼톤스', '터치드'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졌으며, 'AKMU(악뮤)', 'LUCY(루시)', '실리카겔', '소수빈', 'Rolling Quartz(롤링쿼츠)'가 각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관객을 맞이했다.
'그민페 2025'/ 사진 제공 = 민트페이퍼
'그민페 2025'/ 사진 제공 = 민트페이퍼
첫 GMF에서 헤드라이너로 나선 'AKMU(악뮤)'는 'DINOSAUR', '오랜 날 오랜 밤' 등의 수많은 히트곡으로 60분이 넘는 시간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재치 있는 멘트와 퍼포먼스까지 선사하며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고마워하고 있어'의 전주와 함께 등장한 '정승환'은 대표곡 '이 바보야', '너였다면' 외에도 30일 발매 예정인 정규앨범 타이틀곡 '행복은 어려워'를 현장에서 깜짝 선공개하며 한층 물오른 감성행보를 예고했다.

'LUCY(루시)'는 바이올린 선율이 가미된 독보적인 사운드를 통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3년 연속 GMF 헤드라이너다운 면모를 선보였고, '터치드'는 대표곡 'Highlight', 'Ruby' 등을 통해 클럽 미드나잇 선셋(KSPO DOME)을 떼창으로 들썩이며 대세 밴드의 저력을 과시했다. '실리카겔'은 조명, 음향, 영상 등 모든 파트를 전담팀으로 꾸려 'No Pain', 'Ryudejakeiru' 등 독창적인 사운드와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였고, GMF 단골손님 '페퍼톤스'는 관객의 니즈를 제대로 포착한 셋리스트와 특별 게스트 '조혜련'과 민트페이퍼의 마스코트 '민티'의 등장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더했다.
'그민페 2025'/ 사진 제공 = 민트페이퍼
'그민페 2025'/ 사진 제공 = 민트페이퍼
선선한 바람이 함께한 19일에는 개러지 밴드 'LOW HIGH LOW(로우하이로우)'의 공연을 시작으로 'GOGOHAWK(고고학)', 'Hi-Fi Un!corn(하이파이유니콘)', 'OurR(아월)', 'SNAKE CHICKEN SOUP(스네이크 치킨 수프)', '데이먼스 이어', '원위', 'KEN(켄)', '삼월생', 'Wendy Wander(웬디 완더)', '베리코이버니', '하동균', '범진', '카더가든', 'THE SOLUTIONS(솔루션스)', 'blah(블라)', '멜로망스', '소란', 'Dragon Pony(드래곤 포니)', 'Michael Kaneko(마이클 가네코)', '공원', '10CM(십센치)', 'CNBLUE(씨엔블루)', '쏜애플', '스텔라장', '연정'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관객과 소통했고, '홍이삭', '윤하', '엔플라잉', '너드커넥션', '박소은'이 각 스테이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88잔디마당)에선 '홍이삭'이 데뷔 이래 첫 헤드라이너로 나서 팬들에게 벅찬 감동의 서사를 선사하며 가을밤을 수놓았다. 담백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홍이삭은 첫 헤드라이너라고는 믿기 어려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신곡을 선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민트페이퍼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10CM(십센치)'는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더해진 공연을 선보이며 페스티벌 강자라는 수식을 증명했다.
'그민페 2025'/ 사진 제공 = 민트페이퍼
'그민페 2025'/ 사진 제공 = 민트페이퍼
매번 레전드 공연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은 '윤하'는 '비밀번호 486'을 비롯 오직 GMF에서만 볼 수 있는 록 셋리스트와 대표곡으로 70분 동안 관객을 사로잡았다. 처음으로 헤드라이너에 등극한 '엔플라잉'은 폭발적인 에너지와 뛰어난 무대 매너로 80분이 넘는 공연을 꽉 채우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최사인 민트페이퍼는 "완벽한 가을 날씨 속에 무사히 페스티벌을 치를 수 있었던 주말이었다. 당연하던 일상을 기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요즘, 2025 시즌에는 그렇게 특별한 추억 하나가 만들어졌다. 기적처럼 맑았던 날씨 속에서 GMF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점이 특히 뜻깊었고, 오래 기억될 순간을 선사해준 관객분들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를 성료한 민트페이퍼는 올해 마지막 페스티벌 '카운트다운 판타지 2025 2026'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더욱 풍성한 페스티벌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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